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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15. 2024

고사성어 365

6월 15일: 성지일자(誠之一字), 가이복천하(可以服天下).

6월 15일의 고사성어(167)


성지일자(誠之一字), 가이복천하(可以服天下). 


* 성(誠) 한 글자면 천하를 설복시킬 수 있다.

* 청, 신거운(申居鄖) 《서암췌어(西岩贅語)》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무슨 일이든 정성을 기본으로 하면 세상사람 모두를 믿고 따르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재를 구하는 기본 역시 정성에서 시작한다. 한나라 때 학자 유향(劉向, 기원전 77~기원전 6)의 《신서(新序)》에 보면 초나라 웅거가 밤중에 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나 활을 쏘아 맞혔다. 다가가 보았더니 화살이 박히긴 했는데 호랑이가 아니라 바위였다. 웅거가 다시 화살을 메겨 몇 번이나 쏘았으나 화살은 바위에 박히질 않았다. 이에 웅거는 “성심이 있으면 쇠와 돌도 열리거늘 하물며 사람이야!”라고 했다. 

관련하여 맹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지성이부동자(至誠而不動者), 미지유야(未之有也); 불성(不誠), 미유능동자야(未有能動者也).”

“지성을 다했는데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없고, 정성이 없으면 움직일 수 있는 경우도 없다.”(《맹자》 <이루> 상)


지극으로 정성을 다했는데도 감동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성의가 없으면 결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맹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성이란 하늘의 길이고, 정성을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길이다”라고 했다.

바야흐로 인재 전쟁의 시대다. 인재를 구하고 얻는 최고이자 최선의 방법은 정성이다. 이를 정성으로 구한다는 뜻의 ‘성구(誠求)’라 한다. 누구의 정성이 진정성 있으며, 올바른 방법으로 간절히 구하느냐에 따라 인재의 질도 달라진다. ‘성구’는 진정성을 전제로 구하는 사람의 안목과 식견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 경영과 정치 분야에서 ‘성구’는 성공과 승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성지일자(誠之一字), 가이복천하(可以服天下)

* 지성이부동자(至誠而不動者), 미지유야(未之有也); 불성(不誠), 미유능동자야(未有能動者也).

신거운(1893~1976)의 《서암췌어》는 인생의 철리와 관련한 명언이 많다. 《채근담》의 근현대판 정도로 볼 수 있다.(출처: 바이두)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15일

- 물필선부야物必先腐也), 이후충생지(而后蟲生之). 

- 사물이란 먼저 썩어야만 벌레가 생긴다.

https://youtu.be/0viX6yzi-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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