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다사자불의(多私者不義)
9월 23일의 고사성어(267) - 사익을 꾀하는 자는 말이 많다
다사자불의(多私者不義)
* 사심이 많은 자는 의롭지 못하다.
* 《대대례기(大戴禮記)》 <문왕관인(文王官人)>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바로 따라 나오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양언자과신(揚言者寡信).”
“말을 떠벌리는 자는 믿음이 부족하다.”
사심과 말을 과장되게 하는 것은 별개가 아니라는 정확한 지적이다. 대부분 사심이 많은 자일수록 말이 많고 떠벌린다. 자신의 속내를 감추기 위해 허세를 떨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경험하는 일들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다름 아닌 공약으로 포장된 과장된 말들이다. 그 말들에 과연 진정성과 믿음이 들어 있는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 행적과 평소 언행을 살피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다. 문제는 국민들의 소양과 안목이 관건이다. 자기 진영이 아니라 해서, 내 지역 사람이 아니라 해서 무조건 반대하고 비난해 온 것이 지난 우리 정치와 선거의 모습이었다. 바뀔 때가 되었고, 바뀌어야 한다. 필요성이 아니라 당위성이다.
정치는 말로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기준이 바로 그 말의 진위이고, 이를 가려내는 일이 우선이다. 말이 많거나, 말을 애매하게 하거나, 말을 바꾸거나, 말을 억지로 꾸미려 하는 자는 믿음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이런 말과 함께 짝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모습을 꾸미거나 아첨하는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다사자불의(多私者不義), 양언자과신(揚言者寡信).
도면. 《대대례기》는 한나라 때 사람 대덕이 당시 《예기》 판본에서 85편을 발췌한 것으로 유가 경전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9월 23일
- 소면조천(素面朝天)
- 맨 낮으로 천자를 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