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운이 닥치면 하늘도 못 말린다
시사 고사성어
큰 운이 닥치면 하늘도 못 말린다
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
하늘이 내려준 좋은 운수, 우월한 지리적 이점, 사람들 간의 화목과 조화
《맹자》(<공손추하公孫丑下>) 편의 첫머리에 보면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理), 지리불여인화(地理不如人和)”라는 유명한 대목이 나온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는 뜻이다. 《손빈병법》에도 “천시·지리·인화 이 셋을 얻지 못하면 이겨도 재앙이 따른다”고 했다.
‘천시’란 하늘의 계절 또는 운수로 풀이하고, ‘지리’란 지리적 조건의 이점이나 주변 환경을 말하며, ‘인화’란 사람 사이의 화합을 가리킨다. 굳이 해석해보자면 내 의지가 작용하지 않거나 작용할 수 없는 운수나 상황보다는 의지와 노력에 의한 서로의 화합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맹자는 뒤이어 이렇게 말한다.
“진리의 도를 얻는 자는 돕는 이가 많고, 진리의 도를 잃는 자는 돕는 이가 적다. 돕는 이가 극단적으로 적어지면 친척도 등을 돌리지만, 돕는 이가 아주 많으면 천하가 따른다.”
‘진리의 도를 얻는다’는 해설들이 많지만 지도자로서 늘 백성 편에 서서 백성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자세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이 대목은 훗날 정치와 군사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 응용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경영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에서 천시·지리·인화는 성공의 3대 요소로 꼽힌다. 사업에 따른 운과 기술을 비롯한 실력 그리고 조직원의 단합을 두루 겸비하면 성취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 요소에서 천시는 대개 운으로 이해하지만 때로는 원래 뜻에 가까운 ‘시기(時機)’로 받아들여야 한다. 경영에 있어서 투자 여부를 비롯한 진퇴의 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의 진정한 힘이라 할 수 있는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천시’와 ‘지리’라는 두 요소가 성큼 다가왔다. 그와 함께 큰 운도 따르고 있다. 문제는 우리 내부의 화합, 즉 ‘인화’이다. 이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 국운(國運)의 융성(隆盛)을 맞이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전례가 없는 기회가 왔고 또 오고 있다. 반란을 극복한 깨어 있는 시민들의 덕이다. 내란의 주동자와 그 부역자들을 확실하게 처단하는 일만 남았다. ‘인중승천(人衆勝天)’이라 했다. ‘사람이 많으면 하늘도 이긴다’는 뜻이다. 몰지각한 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지금 깨어나지 못하면 영원한 루저loser로 남을 것이다.(2025년 11월 20일 14시 15분)
사진. ‘천시·지리·인화’의 상관성과 그 중요도를 변증법적으로 설파한 맹자.
참고 유튜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