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엇으로 이뤄졌길래
그것도 사랑이라고
그까짓것도 애정이라고 품은 게
뒤돌면 잊힐 관심으로 앞에 서서는 걱정하는 척, 안쓰러운 척, 애정하는 척.
물론 그 척 속에도 40% 정도의 진심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남은 60이 다른 것들로 이뤄져 진심조차도 가려졌겠지.
당장의 식사, 휴식, 귀찮음이 우선이였을 너에게
그 40만큼의 진심은 얼마나 찰나로 스쳐갔을까.
그리움이 무엇인지나 알까.
가여움이 왜 느껴지는지는 알까.
알량한 그 40%도 사랑이라고 말하는 너.
그게 너에게는 사랑일지언정 남들도 그리 느낄 수 있을까.
옆에 있는 아끼는 도자기 컵만큼의 관심을 애정이라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네가 가여워졌다.
사랑을 온전히 받아본 적 없을 거라고 여겨져서
의심을 항상 앞세울 수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되어서 가여워하기로 했다.
언젠가 사랑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