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도의 별

에리스

by zoomin

이 태양계의 끝은 어딜까.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끝일까?

예전에는 있었던, 이제는 왜성인 명왕성?

현재 태양계의 끝은 에리스.

나는 이 허무의 끝을 에리스로 정했다.

에리스의 발견이 명왕성의 행성 정의를 바꾸었으니 실은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내 허무가 5,500도 태양에서 빗발쳐 녹아내리다 못해 -230도가 되어 얼어붙은 왜행성이 되었다 해도.

창조신에서 불화의 여신이 되었다 한들.

내가 가려한 곳이 나락이라 한들.

내 허무가 그 곳에 존재한다면 기꺼이 따라 가야지.

나의 허무도 -230도의 존재하니 나도 영원히 그것에 머무르겠지.

이 글의 끝이 허무라고 하면 나는 잘 도착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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