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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예순 여섯
허무 무료
이번 주는 특별히 기억할만한 일 없어서 그런지 시간이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점프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날마다 깨어난 시간도 조금씩 다르고, 매끼 다른 걸 먹고, 다르게 움직이며 똑같았던 순간은 한시도 없었는데, 건너온 시간을 떠올리면 무료하고 허무하기도 합니다. 무탈함에 감사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건 잠재된 불안의 요동일까요? 다음 주는 신나고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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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by
주원
무언의 허무
제5장
한 아이가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 벽을 다듬고, 문을 만들고, 작은 깃발도 꽂으며 정성스레 만들었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왔다. 공들여 만든 성이 천천히 무너졌다. 아이는 무너진 모래성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어차피 무너질 거였는데.애초에 바람이 불면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이상하게도 아이는 속상하지 않았다.오히려 마음이 가벼웠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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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kayla
2-3. 학살의 허무
풍요롭던 서주. 하지만 조조군이 휩쓸고 간 지금의 서주에는 그 떠들썩하던 민가와 시장은 온데간데없고 피와 잿더미만 있다. 기록에 따르면, 땅이 핏물로 뒤덮이고 시체 때문에 강이 막혀 강물이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시체 때문에 강이 막히려면, 땅이 핏물로 뒤덮인 정도이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은 걸까?폐허 속에서 아이 하나가 기어 나온다. 아이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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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by
윤문
허무한 마음
허무 虛無한 마음마지막 한 잎이 남아있는 날까지가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붙잡고 싶은 아쉬움 아닐까요?바삐 살다가허리 한 번 펴니세상이 바뀌어바뀐 세상 타협 妥協하느라허둥지둥 산다는 게허무 虛無하고 아쉬워서이 계절 季節을 붙잡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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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1. 2025
by
차주도
프란체스카와 까르띠에와 우주 먼지
허무의 존재를 위하여
까르띠에가 2월 4일부터 가격 인상이래. 그래서 나 처음으로 오픈런해 봤잖아. S야, 그걸 뭐 하러 사, 돈 아깝게. 정근수당에 설 상여금까지 이번 달 월급 꽤 돼. 안 사고 가격 오르면 또 후회할까 봐. 하긴 전부터 갖고 싶었던 거니까 하나 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지. 안나 카레리나를 옭아매는 오욕도, 마담 보바리가 떨칠 수 없는 허영도, 채털리 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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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by
캐서린의 뜰
어떤, 아침
아침 6시, 끝 간 데 없는 마음이 든다. 뻗어 나간 마음이 어디에도 닿지 못하여. 굴절되지 못한다. 무릎을 세우고 멍하니 앉아,허무인지, 염원인지, 부챗살처럼 퍼지는 그것을 본다. 문득 일어서면 일렁이며 한 자락 밀려나는 새벽의 어둠. 쌀을 씻으면 뿌연 쌀뜨물이 개수대로 흘러서 내려가고, 새들이 회색 하늘을 가르며 돌아온다. 어디론가 향하던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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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9. 2025
by
그방에 사는 여자
창작의 허무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역사는 흐른다.이 두 말을 조합해보면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역사는 흐르기 때문에 이름과 인생이 남아있는 인물만 수천, 수만 명이 있고,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이 중 입맛에 맞는 배경의 인물을 골라 마음대로 각색해도 된다. 물론 기본적인 건전함은 유지하고, 내 무미건조한 문체로는 생생한 묘사에 한계가 있다.브런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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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윤문
공허의 시간, 강이나
어떤 고요는 비어있을 때야 비로소 찾아오곤 했다 쌓아 올린 모래성이 흔적도 남지 않았을 즈음 기억은 희미한 빛을 내며 아스라질 때 고여있던 마음은 어찌할 바 없이 흘러가버린다 시공의 허무 속에서야 닿을 수 있었던 침묵의 공허 <공허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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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5
by
EANA
#92 허무의 연대기
안정된 삶의 허무와 고난 속 존재의 증명
민수는 도시의 한복판에서 태어났다. 서울 한복판의 고층 아파트 단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부모님, 주말이면 가족들이 찾아가는 대형 쇼핑몰과 카페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 속에서 민수는 자라났지만, 그 안에는 이상한 허무감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어린 시절, 그는 자신이 왜 그렇게 답답한지 몰랐다. 학교에서 성적을 올리고, 대학에 합격하고,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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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1. 2025
by
품격드림
허무(虛無)
《허무(虛無)》 화무십일홍에 권불십년이라 날이 그냥 추워질리 없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겨울의 처절한 몸부림 속에 2년을 기다린 어린 첫눈이 겨울 아침햇살에 스러졌다 허한 마음에 겨울의 분노는 절정을 향해 달린다 갖은 노력도 흔적없이 사라지니 무상함만이 영원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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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9. 2025
by
이종열
삶을 가볍게 살고 싶는 이에게
인생/서산대사 해탈 시
인생 근심걱정 없는 사람 누구인가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구인가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구인가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나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말고 세상 살이 다 거기서 거기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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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 2024
by
맘달
산책을 불러오는 책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산책을 불러오는 책 그야말로 지금 즉시! 다가오는 새해에는 중독 한 번 되어볼까요? 산책, 그리고 산 책! 나에게 산책은 예식이다.나에게 산책은 구원이다.나에게 산책은 생업이다.나에게 산책은 네트워킹이다.나는 산책을 통해 일상에 필연적 피로를 씻는다. 산책은 나의 심신을 쇠락으로부터 구원한다. 산책은 이 세상에서 내가 존재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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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4
by
햇살나무 여운
최승자에 대하여
시를 쓰는 일, 살아가는 일
내 무덤 푸르고 빈 배처럼 텅비어 쓸쓸해서 머나먼 제목만으로도 이사람의 시어는 공허와 허무로 가득할 것만 같다. 불안하고 비관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의 글에 접근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타인의 불안까지 껴안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 언젠가 어디 어두컴컴한 카페에서 그녀의 시들을 처음 접했다. 낯선 시어. 강력한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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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2024
by
그림토끼
두드린다 허무가
기운 없다
길어지는 어머님의 병원비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올해 3월에 당뇨로 입원하셨던 이천 병원에 가서 자료를 받아 이천지점 보험회사에 방문하였습니다. 일주일 전 보험회사에 문의를 했는데 해지한 날짜 전까지 해당되고 서류들과 당사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천병원을 간 거였죠.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출발하다가 콜을 받으시곤 내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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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by
제이
허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다음날의 목마름처럼 허락 없이 찾아온 이 계절의 코 끝 시린 향기와 의미를 잃어버린 눈발. 그리울 때는 그립다고 말해야 한다. 차라리 오지 않았으면 하는 다음날의 눈이 시린 햇살처럼 뺏겨버린 마음과 지나버린 시간과 머물지 않는 사랑 아플 때는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 슬픔이 나에게 건네는 인사에 담담히 눈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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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4
by
장희숙
허무를 딛고, 영원을 향해
오늘을 살아요, 우리
우리의 고차원적 의식과 정신,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 뽐내는 영혼의 존재는 번쩍 지지직, 시냅스 간 교류하는 전기 신호의 흔적일 뿐일까 조로아스터가, 브라하마가, 붓다가, 예수가 신께서 가라사대, 만물을 창조하고 마침내 우리 안에 신성이 있는 영혼을 담아 흙으로 빚어내 주신 걸까 우리는 여전히 알 수 없어 무심한 자연 위, 짧은 생 스쳐 지나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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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4
by
자크슈타인
나는 그저 아름다운 공간을 사랑했을 뿐이다.
허무의 순간
나는 아름다운 공간을 사랑한다. 잘 정제되고 정돈된 모든 작업의 그 마지막 순간에서야 만날 수 있는 그 모습을 좋아했던 것이다. 거기까지 가기에 지저분하고 험난한 과정을 사랑하는가? 하면 , 노!! 나는 전혀 아니다. 이런~~~ 건축가가 이런 말을 하다니,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이다. 나 자신이 몰랐던 사실일 수도 있고, 교묘히 감춰졌던 사실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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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1. 2024
by
전이서
진행하기 첫 번째 이야기
가장 힘든 것은 막연함! 그것을 이겨내는 무언가?
1996년, 난 22살이었다. 연극과 영화를 좋아했는데 내 현실과 너무 닮아서 좋으면서 슬픈 영화 두 편이 그때 개봉되었다. 씨클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베트남 하층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고 트레인스포팅은 영국의 뒷골목 마약쟁이 청년의 반복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허무한 내 청춘과 닮아서 충격이었다. 그때 내가 제일 좋아했던 철학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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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24
by
난이
다크 한 가을
이 계절엔
마음이 먹먹해졌다. 막연히 같은 마음이라 여겼는데 아니라는 게 ㅡ 아니었다는 게 ㅡ 너무도 명백히 드러나는 순간 ㅡ 기어이 오고 말았다. 절정 뒤에 오는 허무, 허무 뒤에 오는 자포자기 사느냐, 죽느냐 늘 그것이 문제 이긴 했다. 그 마음까지 차올라야 직성이 풀렸나 보다. 수많은 약속과 이야기들이 송곳이 되어 마음을 공격한다. 어쩜 ㅡ 마흔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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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by
션샤인
허무는 어떤 색깔일까요
이십대 후반 프리랜서 알바생의 이야기
독 밑이 빠진 줄도 모르고 열심히 물을 붓는 콩쥐. 독이 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콩쥐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최선을 다하며 사는데도 어쩐지 허무한 이 감정의 원인은 도대체 뭘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더 정확히는 약간의 열정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20대 후반 여자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퍽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열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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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by
민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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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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