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 Aug 18. 2022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프레이>

돌아온 프레데터 시리즈. 오랜만에 복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외계인은 누굴까? 에일리언? ET? 다양한 외계인들이 있지만, 이 외계인을 빼놓고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으며주위 환경에 스텔스 기능으로 숨어있다가 사냥을 하는 그들. 철저한 사냥꾼의 입장에서 인간을 사냥할 수 있는 그들. 바로 프레데터이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1987년 프레데터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2018년의 더 프레데터의 폭망으로 인해 시리즈의 목숨이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022년 영화의 후속작이 드디어 등장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프레이>이다.


영화 프레이는 프레데터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무려 1700년대의 과거로 이동한다. 여태껏 나왔던 영화와는 다른 차별점을 보이며, 영화에서는 프레데터의 초기 모습으로 돌아가 사냥꾼으로서의 모습과 긴장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를 볼 때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나오는 프레데터가 사냥감을 어떻게 추적하고 사냥하는지그리고 그에 맞서는 인간들은 어떤 식으로 저항하는지를 집중해서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숨 막히는 99분, 극강 생존 스릴러!
인간 VS 프레데터, 오직 하나만 살아남는다!

300년 전 아메리카, 용맹한 전사를 꿈꾸는 원주민 소녀 ‘나루’는
갑작스러운 곰의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를 목격하게 된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향한 무자비한 사냥을 시작한 ‘프레데터’
최첨단 기술과 무기로 진화된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의 위협이 점점 다가오고
‘나루’는 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기지와 무기로 생존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300년 전 1700년대 당시에 살던 원주민 소녀 나루는 이상한 흔적들을 발견한다. 뱀이 죽어있고, 수상해 보이는 무기의 흔적들. 나루는 이는 평범한 동물의 짓이 아님을 알아차린다. 그렇지만 그런 나루의 의견은 쉽게 묵살당한다. 나루는 자신의 말과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이 사냥꾼임을 증명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리고 그런 나루는 결국 위기의 순간 자신이 추적하던 대상이 누구인지 알아차린다. 그 대상은 바로 외계에서 찾아온 프레데터. 프레데터는 자신을 향해 적대감을 내뱉는 모든 대상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원주민 VS 외계인 VS 정복자




<장점>


1700년대. 과거. 자연과 원주민 그리고 정복자들


1700년대 과거의 모습. 그곳에 찾아온 프레데터라니


o    영화는 17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당시 미국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을 시기로,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을 가지고 있다. 영화에서는 그런 자연에 집중하는  기존의 시리즈와는 완전한 차별점을 보인다. 영화에는 첨단 기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전 프레데터 시리즈를 생각하면 총과 화염방사기 등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으나 이번 영화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프레데터와 맞서 싸우는 것은 1700년대 기술이 개발하기 이전의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맞서 싸우기 위해 드는 것은 창과 화살구시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런 구시대의 모습은 무척이나 긴박하고 재미가 있다. 단순히 전투 장면에서가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광활한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 쫓아오는 긴장감이 영화 내에서 계속 유지가 된다. 




수렵생활 원주민 VS 미래 프레데터 VS 정복자들.


원주민들과 프레데터 단순히 학살이 아닐까?


o    영화 내에서 주인공이 맞서 싸우는 은 단순히 프레데터만이 아니다. 주인공은 일단 자연과 맞서 싸운다자연에 존재하는 곰이나 사자부터 시작해서 늪과 같은 지형조차 원주민인 주인공에게 위협이 된다. 그런 위협에서 주인공은 살아남아 지금까지 생존해왔다. 그런 주인공의 능력치는 생각보다 뛰어나지만 지금 시기는 1700년대 이제  정복자들이 미국을 향해 상륙하던 시기이다. 결국 주인공을 막아 세우는 또 다른 적은 정복자들이다. 총을 사용할 줄 아는 정복자들의 모습. 그들은 다소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프레데터보다 약하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향해 닥쳐오는 위기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다음 위기는 무엇이고, 그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를 할 수 있다.




사냥꾼의 전투 장면. 긴장감과 재미


프레데터가 쫓아온다는 긴장감


o    이번 영화의 프레데터는 1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 보인다. 프레데터의 강력한 힘보다는 프레데터의 사냥꾼으로서의 모습을 더욱 강조한 듯 보인다. 클로킹과 추적함정을 사용하거나  감지를 이용하는  먹잇감을 추적하는 사냥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1이라는 전투 장면에서 프레데터의 강인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프레데터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싸움 방식은 영화의 재미를 유발하였으며, 숨어서 쫓아온다는 설정과 점 3개의 레이저가 주는 긴장감은 첫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긴장감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 주었다. 또한 프레데터의 가시성을 추가하기 위해서 프레데터의 피를 형광빛으로 설정하였거나, 스텔스 기능을 하고 있는 프레데터의 시야에서 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추가하여 전투 장면 자체를 보기 좋게 만들어냈다.




<단점>


초반부의 루즈함


프레데터가 등장하기까지 너무나도 긴 시간이 걸렸다

          

o    영화는 초반부에 있어 루즈함을 가지고 있다. 초반부 프레데터가 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위기는 자연들뿐이다. 늪에 빠지거나, 곰이 습격해 오는 것이 전부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프레데터가 주는 위기를 보고 싶지만, 프레데터는 너무나도 뒤늦게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프레데터 영화가 아닌  보여 아쉬울 뿐이다.




프레데터. 프레데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이전보다 약한 프레데터.

          

o    프레데터는 이전보다 약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전보다 300년 정도의 이전 시기긴 하지만 그럼에도 생각 이상으로 프레데터가 약하다. 일단 프레데터의 사냥꾼  특성 때문에 주인공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이전부터 나왔던 설정으로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대상, 비무장인 상대나 저항의지가 없는 약자에게 공격을 가하지 않는 특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전 영화에서는 그런 특성이 있는 프레데터는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아니다. 프레데터의 광각 슈트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보일 정도로 약해졌으며프레데터 스스로가 미국인들이 설치한 덫에 걸리는  영화에서 프레데터는 다양한 실수를 저지른다. 




아쉬운 후반부. 주인공의 문제


프레데터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은 약했다.


o    물론 주인공과의 밸런스를 위해서 영화에서는 프레데터를 약하게 만든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이는 주인공과  부족의 모습은 아쉬웠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무척이나 똑똑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자로 비친다. 그러나 그런 주인공의 변화나 감정에 대해서는 관객들에게 와닿을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지 않았다. 주인공이 어떻게 프레데터를 이겨내는지, 전사로 성장하는  과정의 모든  영화에서 프레데터가 보여주는 이미지보다 약했다. 원주민들의 사냥 방법보다는 주인공의 강한 모습과 머릿속 지식으로 프레데터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마지막 결말 부분에 가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의 연속일 수도 있다. 프레데터를 처치하는 방법과 사건의 해결 지점에서 부족원들의 반응까지. 영화는 후반부로 향할수록 전반부의 긴장감을 유지하기는커녕 약한 모습만 보여 아쉬울 뿐이다.




<평가>


한 줄 평 : 꽤나 볼만했던 프레데터의 후속작. 전반부만큼 후반부도 재밌었으면 좋았을 텐데.


스토리 : 2/5

[애매했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에서 관객들은 주인공을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프레데터가 찾아오는 위기 속에서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했던 스토리였던 것 같다.]


연출 : 4/5

[생각보다 괜찮았던 연출들. 프레데터가 인간들을 사냥하기 위해 보이는 연출들은 대부분 괜찮게 보였다.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위기들을 충분히 보여주는 연출이 있었다. 또한 자연과 같은 환경은 이전 영화와는 다르게 보여 괜찮았다.]


작품성 : 4/5

[오랜만에 돌아온 프레데터의 후속작. 사냥을 하는 프레데터와 쫓기는 인간들. 그 긴장감을 잘 살려낸 영화]


총평 : 3/5

[나쁘지 않았던 프레데터 영화. 지금까지의 프레데터 영화들이 워낙 망쳐서 그런가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볼만했던 영화이다. 초반부의 루즈함이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프레데터가 보여주는 이미지의 강렬함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영화의 초반부의 루즈함 + 후반부의 아쉬움만 제대로 바꾸었다면 꽤나 훌륭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오늘 오랜만에 돌아온 프레데터의 후속작을 보고 싶거나
1700년대 과거에 살던 원주민들이 외계인과 싸우는 것을 보고 싶다면
영화 <프레이>를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오피스 인베이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