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 Sep 29. 2022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인터셉터>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은 벌어지고 있다. 전쟁이 벌어질수록 우리는 불안을 가지게 된다. 러시아는 핵을 가지고 있기에, 그 핵을 쏘아버릴까 두렵다. 우리 윗 나라인 북한도 마찬가지이다.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핵미사일을 쏘아 올린다면 어떻게 될지. 올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핵보유국들도 마찬가지이다. 자국의 영토를 향해 다른 나라가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피해를 받는 건 국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핵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들이 나오는 것이다. 보유국끼리의 조약도 있을 수 있고,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핵미사일이 자국에 도착하기 전 요격하는 건데 이런 요격을 개발로 만들어진 전투기를 인터셉터라고 한다.


오늘 알아볼 영화는 <인터셉터>이다.


미사일을 맞추는 미사일.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서로 미사일을 쏘려 하지 않으며, 자국을 지킨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미사일을 쏘아야 한다면? 그 미사일을 맞추는 인터셉터부터 무력화할 필요가 있다. 만일 실제로 인터셉터가 무력화되었다면? 핵미사일을 쏘아도 그걸 막을 마땅한 수단이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줄거리>



핵무기가 러시아에서 미국까지 걸리는 시가는 24분. 이런 핵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기지는 총 두 곳. 한 곳은 알래스카의 그릴리 기지. 다른 한 곳은 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SBX-1 기지. 이 기지 두 곳이 미국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그릴리 기지가 내부인에 의해 습격을 당하고, 안에 있던 ICBM 미사일 16기가 어딘가로 사라지게 되는데! 그럴 때 SBX-1 기지에서는 콜린스 대위가 다시 기지에 복귀하면서 이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안에도 또 다른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총격전이 시작이 되는데...! 

이런 이 영화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콜린스 대위! 과연 16발의 핵미사일을 막아낼 수 있을까?






<장점>



            콜린스 대위의 매력. 여성이 바라보는 군대의 부조리한 모습들          


다시 돌아온 콜린스 대위. 그녀는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해당 영화의 주인공은 콜린스 대위이다. 콜린스 대위는 군대에 들어와 있는 여성이며, 이곳 SBX-1에 복귀를 한 군인이다. 복귀. 어딘가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녀는 왜 이곳을 한번 벗어났을까? 그 이유는 그녀가 군대에서 당한 부조리 때문이었다. 여성인 그녀는 그녀의 상사에게 피해를 당했으며, 그것을 신고를 했다는 것만으로 많은 조롱과 질타를 당했다. 실제로 그녀는 그런 괴로움에 자살시도까지를 했다. 이는 현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애초에 군대 자체가 남성이 많기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로,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한국에서 벌어졌다. 이 영화는 실제 피해자들은 어떻게 되나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에서 말하기를 싸움에서 이겨도 전쟁에서 지게 된다는 말처럼.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폭로해도 그 사람을 고소를 할 수 있으나, 자신의 커리어도 다 말아먹게 되는 것이다. 영화에는 그런 모습을 여성의 시점에서 그려냈다. 알지 못했던, 눈을 돌렸던 모습을 바라보게 해 주었다.


 콜린스 대위는 영화 내에서 압도적으로 강하지 않다. 그녀가 총을 잘 쏘는 것도 아니고, 주먹의 위력이 센 편이 아니다. 오히려 그녀는 약자에 속한다. 하지만 그녀는 나라를 향한 애국심은 뛰어나다. 그런 애국심으로 움직이는 콜린스 대위의 모습. 약자였음에도 강자에게 맞서 싸우는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이질적이게 느껴질 것이다.                                    




            상황의 설정. 다급하고 위급한 상황.          


핵미사일을 막는 상황실에 갇혀버린 세 사람. 미국의 운명은 이들의 손에 달려있다~!


 핵미사일을 막아야 하는 상황. 테러리스트가 쳐들어온 기지 내. 혼비 박산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구성을 했다. 상황 자체는 확실히 재미가 있다. 긴박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영화 내에서는 그런 요소들을 잘 활용하였다. 갇힌 상황실 안에서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연락을 취하고. 테러리스트와 대화를 하는 등 다양한 사건들이 그 공간 안에서 벌어진다. 좁은 밀실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묘미란 이런 것이 아닐까.                                    






<단점>



            엉성한 스토리라인. 한눈에 보이는 허점.          


정부는 스크린을 통해서만 나온다. 정부는 실제로 있는 게 맞나? 무능력하다.


 스토리라인과 관련해서는 정말 이야기할 게 많다. 이 스토리는 정말 허점이 눈에 많이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어이없어하는 부분은 정말로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물이 있다. 작중 상황실에 갇혀버린 사람은 총 세 사람. 그중 한 사람은 총을 쏘지도 못하고 한 사람은 여성이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대위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오히려 콜린스 대위는 적들과의 싸움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이렇게만 말을 해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 많다. 일단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곳을 빼앗기면 미국이 멸망을 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이곳에 배치된 인원은 너무나도 적다. 또한 총을 쏘지 못하는 인원이 이런 곳에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 상황일까? 


이제 정부도 문제가 많다. 애초에 정부는 스크린을 통해서만 나온다. 예산이 부족했던 걸까? 영화 내에서 정부는 무능력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연락을 통하는 것이 전부이다. 네이비실을 보내지만 그들이 도착까지는 90분. 너무나도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정부는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 마치 방구석에서 TV를 보며 리액션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 이제 마지막에 가서는 전략 전문가가 14%밖에 안 되는 전략이라 반대를 하지만 대통령을 찬성을 한다. 그게 과연 말이 될까? 이곳을 빼앗기면 미국이 멸망하는데 14%와 현장에 있는 사람의 판단을 믿고 하는 것이 가능한 말인가.                                    




            매력적이지 않은 악역. 긴장되지 않아.          


똑똑해 보이는 악역. 하지만 영화 내 그 누구보다 멍청하다.


 작중 등장하는 악역 알렉산더는 무언가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이름을 순순히 밝히고, 마치 무언가 있는 듯 행동을 한다. 알렉산더는 주인공 콜린스의 과거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 이곳의 시스템, 정부의 시스템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매우 똑똑한 악역으로 등장을 하는 듯하다. 하지만 아니다. 작중에서 알렉산더의 테러 사유에 대해서 나오게 되는데, 지금의 미국은 잘못되었으니 다시 돌려야 한다는 사상이라 말한다. 이 사유는 전혀 말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돈이 엮여있다는 사실도 밝혀지게 되는데, 그 순간 이 악역의 서사가 완전하게 무너지게 된다. 영화를 보고 관객들에게 남은 것은 결국 돈 때문이었냐라는 비판뿐. 악역의 캐릭터는 초반과 후반에 완전히 다르게 된다.                                    




            여성 중심의 영화이기에 보이는 정치적 올바름.          


콜린스 대위는 우수한 여성이다. 하지만 그녀의 주위에 있는 남성들은 어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비판점이라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여성에 대한 올바르다는 사상이 영화 내에 크게 박혀있다고 말을 하고 있다. 솔직히, 정말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보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남성은 너무나도 무능력하고, 여성은 너무나도 가치가 있다. 남성은 이기적이며, 돈만 생각하고, 성욕에 찌들어있는 더러운 대상으로 그려진다. 그에 비해 여성은 어떤가. 주인공 콜린스는 정의롭고 강력하다. 나라를 진심으로 생각을 하며, 무엇을 중요히 여겨야 하는지 상황 판단을 할 줄 아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것이 문제이다. 여성과 남성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그려놓았던 것이 이 영화의 문제이다. 여성이 능력이 좋은 인물일 수도 있다. 그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우수한 여성들은 많고 무능한 남성들도 많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것을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문제라 말하고 싶다.                                    





<평가>



한 줄 평 : 핵미사일을 막기 위해 좁은 상황실 안에서 힘을 쓰는 콜린스 대위. 그녀는 강하다.


스토리 : 2/5

[너무나도 많은 허점이 보이는 스토리. 스토리의 허점 만으로 글 하나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연출 : 2/5

[작품 내에서는 상황실 내부, 그리고 미사일의 모습만 그려진다. 좁은 공간 안에서 매력적인 연출은 당연히 기대할 수 없다.]


작품성 : 2/5

[아쉽다. 핵 위기와 미국의 현재 사상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려 했지만 남은 것은 그것들의 잔재들뿐.]


총평 : 2/5

[시간을 소비하고 싶다면 보고 싶은 이른바 킬링타임 영화. 굳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하지 않겠지만, 핵미사일 16발을 막아야 한다는 상황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하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마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