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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Nov 04. 2022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탑건>


남자들의 로망. 한 시대에서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것은 다양하게 많다. 강하고 멋진 것. 그것은 현실에서 이뤄내기 힘든 이상주의에 가까우며, 다양한 창작물에서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것을 사용하였다. 동심으로부터 이어져온 그런 로망의 예시로는 자동차, 변신, 공룡, 거대 괴수, 전투와 전쟁 등이 있으며 그런 것들은 모두 멋있고 강하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영화도 강하고 멋진 캐릭터를 내세워 한 시대를 차지했을 정도로 그런 로망이 가득한 영화이다.



오늘 알아볼 영화는 <탑건>이다.



빠르다는 것은 무척이나 멋있게 보인다. 속도의 강렬함은 하나의 멋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매버릭이 그런 속도의 집합체인 초음속 전투기와 오토바이를 즐겨 탄다. 모든 장면에서 매버릭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의 멋으로 보이게 되고, 남자 아니 여자일지라도 그런 멋에 반하게 되어 따라 하고 싶다는 열망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준 오토바이는 남자들의 로망이 되었으며, 매버릭이 있는 공군의 지원율이 영화 이후 증가하게 된 것이다.






<줄거리>



최고의 파일럿에 도전하는 불타는 젊음! 마침내 돌아온 전설을 만나라!
해군 최신 전투기 F-14 기를 모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는
최고의 실력을 자부하는 파일럿으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탑건’ 훈련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항공 물리학 전문가 찰리(켈리 맥길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비행 훈련 도중 매버릭이 몰던 전투기가 제트 기류에 빠지면서 엔진 고장을 일으키고, 
이때 함께 탈출을 시도하던 파트너 구즈가 목숨을 잃게 된다.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신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이해한 유일한 친구
구즈의 죽음에 충격에 빠진 매버릭은 파일럿의 꿈도 연인과의 사랑도 모두 포기하려 하는데...


영화에서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버릭 대위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탑건 훈련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매버릭 대위는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 민간인 전문가 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매버릭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쳐난다. 자신이 최고라 믿는 매버릭 대위는 여러 위기에도 그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듯 꼿꼿한 태도로 훈련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영원한 친구이자 파트너였던 구즈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매버릭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되는데...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로 말한다면?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멋짐. 매버릭은 그 모든 분야에서 최고이다.






<장점>



              캐릭터성. 명불허전 톰 크루즈


젊은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매버릭은 캐릭터가 뚜렷하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매버릭 역할을 톰 크루즈가 연기한다. 연기력은 말해야 입이 아플 뿐. 영화 내에서는 매버릭의 성장과정을 매력적이게 그리고 있다. 맨 처음에는 자신의 실력에 과신을 하는 매버릭은 마치 반항아와도 같다.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며, 다른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 늘 자신감이 보인다. 하지만 자신감은 자만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버릭은 중반 이후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매버릭의 실수는 아니었으나 본인은 자신의 실수라 생각을 한다. 그리고 좌절을 겪는 매버릭은 초반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 있다. 자신감은 없으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를 모는 것 자체도 어려워한다. 달라진 매버릭의 태도를 보며 관객은 과연 매버릭이 다시 날아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든다. 그리고 그런 매버릭이 다시금 좌절에서 이겨냈을 때 관객은 같이 기뻐할 수 있다. 이는 관객이 쉽게 이입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내에서 구체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매버릭은 멋이 있다. 자신감을 통해 보여주는 멋은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입고 있는 옷, 행동하는 그 모든 것이 멋있음으로 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또 다른 로망을 가슴속에 심어준다.                                          




              좋은 OST.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여기서 시작되었나?


영화 내에서 나오는 다양한 노래들. 작중 상황을 더욱 재밌고 집중되게 만든다.


  영화 내에서는 여러 OST가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들어본 곡일 것이다. 가장 귀에 들어왔던 곡은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라는 곡으로 영화와 매우 잘 맞는 분위기의 곡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될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 OST는 영화 속 장면의 분위기와 매우 잘 맞추고 있다. 이렇듯 OST와 장면이 일치하게 된다면 관객은 좀 더 상황에 집중을 할 수 있다. 매버릭과 찰리와의 프러포즈에서 잠자리까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베를린의 Tkae My Breath Away라는 곡이 나오는데 둘의 사랑이 이어지는 장면과 알맞은 OST를 택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더욱 집중하게 해 주었다. 이외에도 칩 트릭의 Mighty Wings라는 곡으로 영화와 매우 잘 맞는 분위기와 가사가 귀를 사로잡게 된다.                                          




              연출. 공중전과 전투기의 속도감.


멋있는 전투기. 전투기는 역시 로망이다.


 처음에도 말했듯 우리는 빠른 것을 보면 멋지다고 느낀다. 속도감은 아드레날린을 내뿜고, 직접 그 속도감을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짜릿함을 선사해 준다. 영화에서는 초고속 전투기가 나오기에 속도감에 대한 연출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연출에 대한 말이 더 필요가 없었다. 영화에서는 전투기들의 장면에서는 전투기들끼리 서로의 뒤를 쫓아가는 장면과 그 안에 타고 있는 탑승자의 얼굴, 그리고 급박한 상황을 전달하는 듯한 무전의 소리를 통해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발했으며, 공중전에 있어서 부족한 면모는 거의 없다고 보았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기의 속도와 굉음은 귀와 눈을 통해 온몸으로 짜릿함을 느끼게 해 준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기들의 추적 장면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같이 초조함을 느끼게 해 주며, 격추했을 때 느끼는 그 쾌감은 너무나도 달콤하다.                                          






<단점>



              전투 상황 설정. 과연 공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흥미가 없는 사람이 이 장면에서 누가 매버릭인지 알 수 있을까


  전투 상황은 매력적이게 그렸다고 위에서 말했었다. 하지만 공군이나 전투기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 장면을 어떻게 보았을까? 물론 매력적으로 본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나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전혀 1도 흥미 없는 사람들의 경우 전투기들을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누가 매버릭이 타고 있는 전투 기고 누가 아이스맨이 타고 있는 전투기인지 구분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작중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에 대해서 그저 배우들의 얼굴과 대사로만 이해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영화의 화질이 오래되었기에 연출이 낡았기 때문에 가 아니라, 이런 단점은 해당 소재에 대한 흥미에서 벌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음질과 화질. 영화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오래된 화질. 지금에 와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들.


  영화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남아있다. 역시 음성과 화질이다. 현재 보여줄 수 있을 법한 CG나 연출이 아니기에 발생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크린 상에서 보여주는 화질은 낮을 수밖에 없으며 음성은 귀를 타고 퍼지는 감각이 있다. 이는 영화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이며, 앞으로 나올 후속작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가>



한 줄 평 : 전투기는 빠르고 빠르고 빠르다. 그렇기에 영화는 아름답고 멋지고 강렬하다.


스토리 : 3.5/5

[지금 봤을 때에는 아쉬운 스토리. 그러나 매버릭이라는 캐릭터의 변천사는 매력적이게 표현하였다.]


연출 : 4/5

[이 영화가 87년에 찍혔을 것이 믿기지 않는 연출. 특히 공중 신의 연출은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강렬하다.]


작품성 : 4/5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빠른 전투기+좋은 OST+80년대의 감성. 말해봐야 뭐 하나. 그때의 시절을 그대로 담고 있는 좋은 작품]


총평 : 4/5

[명작이지만 취향이 나뉠 작품. 매력적인 캐릭터와 훌륭한 연출, 아름다운 OST는 지금은 보기 힘든 80년대를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80년대의 감성과 전투기의 압도적인 속도감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전투기나 공군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즐기는 재미가 반감이 될 수도.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건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이다]



만약 오늘 전투기의 속도감을 보고 싶거나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 <탑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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