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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an 27.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는 이제 하나의 영화계의 주축으로 만들어져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였다. 뮤지컬 영화는 남녀 요소 나이 상관없이 어떤 계층이 보더라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을 추며,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직접적인 행복을 가져다준다. 노래와 합쳐진 영화의 재미는 영화의 성적이 좋지 않아도 노래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영화의 가치 속에서 노래의 가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다.



노래를 부르는 동물이 만약 현실에 등장하면 어떨까? 영화는 그런 독특한 상상력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볼 때 노래하는 악어가 어떻게 보일지, 과연 그 악어의 매력이 확실히 느껴질지 지켜보길 바란다.






<줄거리>



뉴욕을 음악에 홀릴 마법이 펼쳐진다!
쇼맨 헥터(하비에르 바르뎀)는 어느 날 노래하는 악어 라일(숀 멘데스)을 발견하게 되고,
돈과 명예를 얻게 될 성공적인 무대를 꿈꾼다.

그러나 무대공포증에 있던 라일로 인해 무대는 실패하고
헥터는 라일을 홀로 도심에 남기고 떠난다.

한편, 뉴욕에 이사 온 프림 가족은 매일 밤 의문의 노랫소리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놀라운 정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뉴욕으로 이사 온 프림 가족. 새로운 이사에 기대를 하는 프림 부부와 달리 아들 조쉬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다. 내성적인 성격에 학교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한 조쉬. 그런 조쉬는 어느 날 밤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다락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다락방으로 찾아간 조쉬는 말하는 악어 라일과 만나게 된다. 갑작스러운 악어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는 조쉬였지만, 라일과 같이 지낼수록 라일이 나쁜 악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라일은 노래를 무척이나 잘한다는 사실에 조쉬는 계속해서 라일과 함께 지내게 된다. 그러나 악어인 라일과 같이 지내면서 그 비밀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노래 잘 부르는 악어와 사춘기 소년의 만남. 한 가정이 바뀌게 되는 경험.






<장점>



               동화 원작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동화 원작의 교훈


  영화는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화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관객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고,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내용상 충격을 주는 장면도 없고, 이야기의 흐름에서 등장인물들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관객들도 그들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는 노래 부르는 악어 라일이 있었기 때문이고,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그려낸 동화를 원작으로 하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확실한 교훈과 재미를 주는 것이 가능했다.                                             




               뮤지컬 요소를 채용. 뮤지컬의 장점             


뮤지컬의 즐거움과 재미


 이 영화는 뮤지컬 요소를 채용하였다. 악어 라일부터가 그 예시이다. 노래를 부르는 악어 라일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노래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라일과 소통을 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갈등과 그 고뇌에 대해서 뮤지컬로서 보여준다. 춤과 연기, 그리고 노래와 연출이 합쳐져 좋은 장면들이 만들어지고 이런 장면들은 나이가 어린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러 노래와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와 노래를 하고 춤을 출수록 관객들은 그런 뮤지컬 요소에 하나둘씩 빠져들게 되며, 뮤지컬 요소를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은 영화가 끝이 나도 그 노래들을 찾아볼 것이다.                                             




               귀여운 악어 라일. 어색하지 않은 CG             


귀여운 악어 라일


 무엇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악어 라일에 대해서 악어라는 무서운 이미지를 가져왔음에도 귀엽고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었다. 어색하지 않은 CG는 그런 라일의 멋을 더해주었으며, 라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덕분에 관객들은 조쉬나 프림 가족의 입장에서 라일을 단순한 악어가 아니라 하나의 가족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라일이 가지고 있는 끼나 그 멋에 대해서 관객들은 긴 시간 동안 영화를 보면서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며, 라일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충분히 느끼게 될 것이다. 영화는 그런 라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매력적으로 그려내었다.                                             






<단점>



다소 지루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 단조로운 이야기 속 매력을 찾기는 힘듦             


다소 짧다고 느낄 수도 있는 지루한 이야기


 영화는 어린아이를 타깃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조금은 단조롭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야기에 있어서 무겁거나 심각한 갈등을 넣을 수 없었으며, 그런 해소나 이야기의 전개는 모두 라일이라는 악어에 의해서 발생된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서 어린아이들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여러 영화를 본 성인의 입장에서는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와 흐름 속에서 조금은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갈등의 해소가 얇다             


이 가족이 합치게 되는 갈등이 너무 얇다


 이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갈등 때문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하다. 그리고 저마다의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을 그려주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라일이 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라일이 어떻게 갈등을 해소시켜 주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춤과 노래, 즉 뮤지컬을 통해서이다. 인물이 나오고 갈등이 나오고 뮤지컬이 나오고 그 갈등이 해소된다.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의 구성이지만, 그렇기에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갈등이 너무 빨리 해소되는 감이 있다. 조쉬나 라일에게 위기가 찾아와도 말도 안 되는 뮤지컬 장면으로 그것을 해소하고 극복해 내는 모든 과정이 어른이 보기에는 약간의 흠이 있지 않을까 싶다.                                             






<평가>



한 줄 평 : 노래 잘하는 악어 라일의 무대공포증 극복기


스토리 : 3/5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이야기. 어른들은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동화가 가지고 있는 그 따스함은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었다.]


연출 : 4/5

[뮤지컬 영화의 연출은 안 좋을 리 없다. 노래를 통해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관객들에게 확실한 영화의 이미지를 전달해 준다. 노래의 흥겨움과 재미 속에서 그려지는 영화의 연출을 훌륭하다.]


작품성 : 3.5/5

[어린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화]


총평 : 3/5

[어린이용 뮤지컬 영화.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뮤지컬 장면이나 라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가져올 수 있을 것]



만약 오늘 오랜만에 뮤지컬 영화를 보고 싶거나
귀여운 악어가 노래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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