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는 힘
다원이에게
다원아 안녕. 삼촌이 어떤 사람인지 혹시 부모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려나? 15년 전 군복무를 하며 네 아버지의 지휘를 따르던 병사의 인연에서 지금은 인생의 조언을 받는 멘토로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조언과 응원을 받고 있단다.
강한 훈련 속에서 매일 개인 정비를 통해 스스로 하는 법을 삼촌은 군에서 다시금 배웠던 것 같아. 또한, 두려움 없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되어 당시에는 무서울 것이 없었어. 물론, 사회라는 곳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거센 파도와 풍랑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말이야. 인생에서 거칠고 궂은 상황 속에서 때로는 표류하기도 하고, 목적을 잃기도 했어. 그렇게 십수 년간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나만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 같아.
새로운 근황을 네 아버지와 공유할 때면 다원이 네 소식도 듣게 되는데, 아직 초등학생임에도 자기의 일을 스스로 잘한다는 소식을 자주 들어. 어른들의 챙김을 받는 나이임에도 본인 스스로 행동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다 큰 어른인 삼촌이 보기에도 정말 대단한 것 같구나. 더 나아가, 삼촌도 경각심을 가지고 삼촌 또한 스스로 하는 행동을 게을리하면 안 되겠다고 느껴.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습관은 네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보물은 아닐까? 삶의 기로의 서있을 정도 편찮으셨던 다원이 네 아버지는 힘들었던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다시금 일을 하시는 모습이나 해외 연수 및 근무를 신청하여 멋지게 도전하시는 네 어머니를 보며 자라온 다원이에겐 정말 값진 자산이 되리라 믿어.
삼촌은 지난 13년간 사회라는 바다에서 항해를 하며 한 분야에 자리를 잡고, 더 많은 발전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만드려고 노력했단다. 냉정하게 노력한 시간에 비해 결과나 성과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하고자 했던 몇 가지 일들은 이룰 수 있었어. 하기 싫고 미루고 싶은 날들이 많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다시금 몸을 움직였단다, 그렇지 않은 날들도 사실 더 많았던 것 같아. 삼촌도 남들처럼 주말에 쉬고 싶었고, 해외여행을 가서 휴양을 하고 오고 싶을 때도 많았음에도 꾹 참고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목적지에 도달할 때도 종종 있었어.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 더더욱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야 하는데, 초등학교 시절보다 더욱 어려운 것 같아. 해야 할 일도 많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나이가 들어서 그저 쉬고 싶어서 인지는 몰라도 무언가를 하는 것이 커서도 쉽지는 않구나. 해야 할 일과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은 딜레마 사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하는 듯해. 그리고 핑계와 명분을 만들어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때도 많고.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말처럼 하겠다고 했으면 뭐라도 시도하는 그 자세가 중요한 것 같구나. 타의적이던 자의적이던 일단 뭐라도 하다 보면 습관처럼 하게 될 수도 있고, 실패나 착오를 통해 보완하고 다시금 도전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진정 나가 원하는 길을 찾아 나설 수도 있는 듯 해. 나 스스로 움직이는 힘이 결국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결정짓게 하는 것처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다원이가 가지고 있는 멋진 장점과 습관을 바탕으로 다원이가 진정하고 싶고 이루고픈 걸 잘 이루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할게. 때론, 너무 버겁거나 지치거나 힘들 때, 네 부모님께 털어놓으면 더 좋은 조언과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럼에도 그저 지쳐있거나 스스로 하는 일들이 예전 같지 않다면 삼촌이 재미있게 항해했던 인생 에피소드를 공유해 줄게. 무너지기도 했고, 안주하기도 했으며 네 아버지를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수집하며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기도 했으니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본인이 하고자 할 일이 알아서 하는 다원이는 꼭 네 꿈을 이루리라 믿어.
앞으로의 학교, 친구, 가족, 그리고 꿈의 항해에서 순항하길 기원할게! 화이팅.
2025년 10월 20일
오늘도 스스로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새우 삼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