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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뢰 해요?

랄프는 주먹왕인데.. 왈도 애머슨은 신뢰왕인가보다

by 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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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만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기만당할지도 모른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혀 평생을 괴로워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기만당하면 당했지 타인에게 기만당하는 일은 없다. 그것은 어떤 물건이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만? 기만이 뭐지? 아닌 척 하면서 대충 속이는 뭐 그런....잘 모르겠다.


기만 :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오도하는 행위를 의미

한자는 (欺: 속이다, 업신여기다 瞞 : 속일 만, 눈이 게슴츠레하다 )


오...뭔가 느낌이 업신여기면서 속이는 그런 느낌?

외부에 어떤 무언가가 나를 기만할까봐 걱정하지 말아라. 어차피 기만은 니가 너 한테 하는 거다?!

흐음.. 아직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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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기만은 어떨 때 쓸까?? 3가지만 찾아봐야겠다



1. 윤리적 관점

기만은 비윤리적: 대개 기만은 사람들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로 간주되며, 인간관계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고의로 다른 사람의 잘못된 믿음을 유도하는 행위로,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만의 합리화: 때로는 기만이 "선의의 거짓말"로서 정당화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보호하거나 불쾌한 진실을 숨기기 위한 기만은 윤리적 딜레마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기만도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2. 철학적 관점

기만과 진리: 철학에서는 기만이 진리와 상반된 개념으로 자주 논의됩니다. 진리를 은폐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는 기만의 핵심입니다. 플라톤이나 칸트와 같은 철학자들은 진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만을 배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 철학적으로 기만은 진짜와 가짜, 실재와 환상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주제입니다. 한 예로, "가짜 뉴스"와 같은 정보 조작의 문제는 기만의 철학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3. 심리학적 관점

기만의 동기: 심리학적으로 기만은 여러 동기에서 비롯됩니다. 자기보호, 사회적 인정, 권력 추구, 두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기만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동기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기기만: 심리학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자기기만입니다. 사람은 때로 자신을 속여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거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합니다. 자기기만은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먹왕 랠프 왈도 애머슨 형!~! 그러면 나를 기만하는 게 나 자신이란 게 무슨 말이야? 좀 자세히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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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만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라는 말은 쉽게 말해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을 뜻해. 즉, 스스로 진실을 외면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야. 이걸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


1. 불편한 진실에서 도망치기


우리는 살다 보면 마주하기 싫은 진실이 있을 때가 있잖아. 그럴 때 그 진실을 피하려고 스스로 속이는 거야. 예를 들어, 내가 뭔가 잘못했단 걸 알지만, 그냥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다른 핑계를 대는 거지. "나를 기만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라는 건 바로 내가 진짜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하는 거랑 같은 거야.


2.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자기기만


사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건 어느 정도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나와. 만약 내가 진실을 직면하면 너무 힘들거나 자존심이 상할 수 있잖아. 그래서 잠깐은 마음이 편할 수 있어.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꾸 스스로를 속이면 결국 진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발전하지 못하게 돼.


3. 변화가 두려워서


우리는 종종 변화해야 한다는 걸 알고도 그걸 회피할 때가 많아. 예를 들어,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는 걸 알지만 "오늘은 그냥 쉬자"라고 계속 미루는 거지. 결국 변화를 두려워해서 스스로 핑계를 대고 있는 거야. 이럴 때 자기 자신을 속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4. 현실을 내 맘대로 왜곡하기


사람은 자꾸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해. 뭔가 잘 안됐을 때, "사실 난 원래 이걸 그렇게 원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현실을 왜곡해서 스스로를 속이는 거지. 이렇게 하면 잠깐은 위안이 되겠지만, 사실은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 거야.


5.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자기기만은 결국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로 이어질 수 있어. 우린 때때로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잖아.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 내 모습이 다를 때가 있어. 이럴 때 스스로 진실을 왜곡하면서 내 자신을 속이게 되는 거지. 그러다 보면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도 헷갈리게 돼.


6. 실패가 두려워서


실패할까 봐 겁날 때, 내가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어. 그래서 실패의 이유를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내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도 있어. 사실은 실패가 두려워서 진실을 외면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하면, 나중엔 진짜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져.


결국, "나를 기만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라는 말은 내가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부러 외면하면서 나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야. 자기기만은 때로는 나를 보호하는 방어책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스스로를 발전시키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 그래서 이런 자기기만을 인식하는 게 나 자신을 진짜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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