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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놓고 "ㄱ"도 모르는 범동이가 옳았다.[영화 전란]

by 우나다

전란을 보았다.


짤막하게 스포가 아닌 선에서 감상을 적어본다



1.차승원의 선조역을 했다.

선조의 케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났다.

말투 어조 표정 표현방법 등

배우가 얼마나 공감능력과 이해능력, 전달력이 중요한 지 다시금 느껴졌다


2.까마귀를 구워먹는 장면

"요즘 시체가 많아서 그런지 까마귀가 살이 통통하게 올랐어"

비통함을 먹고 자란 까마귀인가?

죽음은 까마귀에게, 자연에겐 무엇일까?

난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



3. 범동이는 학문을 모른다.

범동이는 유교사상도 모른다


그럼에도 범동이는 현명하다

삶의 감각이 날카롭다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을

영화안에

굵직한 가지로 몇 개 박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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