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사는 법

by 에이프럴

나무는

견디는 것이 아니다

그저 겪을 뿐이다

여름태양의 뜨거움을

겨울비의 차가움을


나무는

견디는 것이 아니다

그저 느낄 뿐이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것을

가을 이파리가 바삭해져 옴을


나무는

견디는 것이 아니다

그저 경험할 뿐이다

연한 새순이 무성해짐을

푸르게 푸르게 충만해져 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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