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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돌 Mar 31. 2024

언제쯤 여기 위에서 웃어 볼 수 있을까?

항상 고장 난 건 아니겠지?ㅋㅋㅋ

흔히 볼 수 있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섣불리

올라가기엔 부담이 되는 기계.


혹시나 옆에서 누군가 쳐다보지 않을까

금방 올라갔다 바뀌는 숫자를 재빠르게 확인 후

뛰어 내려오게 만드는 기계.


그래도 자신 있는 사람들한테는

항상 자존감을 더 높여주기도 하는 기계.


여태까지 이 기계에 찍힌 숫자를 보고

100%  만족감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


매번 결심만 하고

돌아서면 또 입으로 무언가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기계 앞에 마주 서면

괜히 숙연해지고 죄책감이 느껴진다.


너라는 기계는 무엇이길래?

아무 죄 없는 나를 죄인으로 만드는 건지...


미워죽겠다!

하긴... 너도 아무 잘못은 없는데도 미움을

받는 걸 보면 억울할 수도 있겠다.


기계야..

아니 체중계야!

담주 마주 할 때는 웃으면서 대해줄게!

좋은 결과 좀 보여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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