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밀린 설거지를 후딱 처리하고 싶다.
출퇴근하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너저분하게
여기저기 던져진 옷도 정리하고 싶다.
아침마다 수면이 부족한지 개운하지 않은 몸 상태...
출근 걱정 없이 이틀 정도만 푹 쉬고 싶다.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글도 써보고 싶다.
깊게 생각도 하고 수정하면서 깊이 있는 글...
일주일 한 번 듣는 화상 외국어 수업도 야근 때문에
못 듣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여유롭게 책이나 브런치 글도 읽고 싶다.
따뜻해진 날에는 퇴근 후 자전거도 타보고 싶다.
(어두컴컴해진 늦은 시간이 아닌...)
퇴근 후, 주말에는 업무 생각도 안 하고 싶다.
재밌는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서 보고 싶다.
맘 편하게 누나네 집에서 쉬었다 오고 싶다.
무언가에 항상 쫓기는 듯한 생활이 버거워진다.
이게 번아웃인가?
항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진짜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사소한 것들이지만 다 해보고 싶다.
진짜 별거 아닌 것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