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우답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라면 끓여 먹을까?
그냥 잘까?
집 정리 좀 할까?
방이나 좀 닦아 볼까?
연재 글 오늘 쓰는 날인데.... 쓸 수 있으려나?
질문에 대한 대답.
평소 라면은 좋아하는데 이 시간에는 굳이 안 먹고 싶다.
그리고 땡기지도 않는데, 그냥 허전해서 먹는 것 같은데... 굳이 먹는 게 맞을까?
잠이 안 온다.
12시... 아니 그래도 사무실에서 하루 넘기긴 싫어서 11시 55분에는 하던 일을 접어두고 퇴근을 했다.
집에 가서 잠이 들면 왠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더 힘들 것 같다.
차라리 자는 건 잠깐 멈추고, 좀 더 일찍 출근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게 낫겠지?
퇴근하고 돌아와서 정신을 차리고 지저분해져 있는 집을 보니...
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데, 더 나빠지는 것 같았다.
그래! 어차피 잠도 안 오고... 청소는 해야 되고.
그럼 설거지부터 시작! 그리고 빨래를 세탁기에 집어넣고...(돌리는 건 밝은 시간에..ㅎㅎㅎ)
그리고 사부작사부작 방바닥이나 닦아보자!
기분이 좀 나아지긴 했다.ㅎㅎㅎ 몸은 좀 피곤하지만...
다행히 연재 글도 올렸다.
3분 전에 올린 것 같다.
글을 쓰는 건 재밌는 일인데, 쓰고 있는 시간이 이 전보다 점점 줄었다는 게 아쉽다.
이건 숙제처럼 의무적인 건 아니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그래서 늦은 시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으면
피곤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재밌다.
그래도 여전히 일은 쌓여있긴 하지만...
빨리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참자!
책임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기 싫다.
힘은 들지만 맡은 업무니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뽀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