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기분 어때요?

by 관돌

올해부터 호칭에 변화가 생겼다.

과장.

사내 정책 변화로 운 좋게 승진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제 2주 정도 지났는데, 솔직히 어색하다.


여전히 누군가

"대리님!"이라고 불러도 고개를 획하고 돌아보게 된다.


이에 반해 "과장님!"이라는 호칭에는

상대적으로 반응이 더딘 것 같기도 하고,

'나 부르는 거 맞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호칭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마음가짐 또한 업그레이드된다고 해야 되나?


더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고,

누군가 시키거나 떠 맡기지도 않았음에도

이상한 책임감 같은 게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무거운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어차피 대리 때나 과장인 지금도

업무 변화는 없이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이럴까?


그런데 솔직히 이런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싫지 않다는 것 또한 묘한 기분이다.


승진.

직장인들에게 있어 어쩌면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이기에 이런 오묘한 감정이 드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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