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안 할 거예요! 회의 중이라 끊겠습니다!

by 관돌

예전에 시사잡지 구매를 하다 생각보다 잘 보지도

않고, 인터넷 뉴스와 중복되다 보니 구독을 중단했다.


그런데 그 잡지사의 사정이 어느 정도로

나빠졌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한 해 걸러 한 번씩 낯선 번호로 연락이 온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구독을 도와달라.

보수 언론에 밀리니 도와달라.

는 식의 이유를 대면서...


솔직히 이런 요청 사항을 들으면

더 응하기가 싫어진다.

시사 잡지라면 구독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딱히 그런 이유도 아니고,

표현이 그럴 수도 있지만,

막무가내 식으로 진영 논리로만 호소하니...


또한, 예전에는 이쪽 진영이었지만,

사람 일을 어찌 알겠는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또 바뀌어버릴 수도 있는 일인데...


이러한 논리... 아니, 방법만으로 구독을 호소한다면

오히려 하지 않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자기네들의 자금 사정이

부족해 직원들이 어렵다는 사실은

왜 알리는 걸까?

요즘 먹고살기 힘든 직장인들도 꽤나 많을 텐데...


차라리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어떤 내용의 기사를 작성하는데 후원을

해달라고 하는 식이 더 낫지 않을까?


이런 식의 요청에 불편함을 느껴

끊으려 하면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들고

도움을 주지 못한 나만 괜히 이상하고

못된 사람이 되는 기분마저 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요청과 애원에도 불구하고

고작 몇 만 원의 구독료도 내주지 못하면서

민주주의를 지지하냐는 식의 비아냥과

안 보이는 경멸도 느껴지기도 했다.


한 두 번의 전화가 아니었기에...

늘 같은 패턴의 요청이기에

더 화가 나고 짜증이 났다.


분명 스스로 잡지에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면 요청하지 않더라도

먼저 구독했을 텐데...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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