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맥가이버 아저씨.

by 관돌

어릴 때, 흥미진진하게 본 TV 영화.

맥가이버.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기발하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젊고 잘생긴 주인공으로 기억한다.


이틀 전, 고령이라는 지역으로 출장을 왔다.

대가야 축제가 출장 전 날까지 진행된 탓에

여기저기 현수막이 걸려있고,

아직 해체되지 않은 부스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도착한 출장지.

오는 길에서 본 축제 관련 내용보다 더 눈에 띈 간판.

그건 바로

맥가이버...


고령(연세가 있는)의 맥가이버?

고령(지역명)의 맥가이버?


당연히 후자의 의미일 것이다.

고령 지역의 열쇠 전문가 분이시겠지?


순간 맥가이버도 분명 지금쯤이면 연세가 꽤 드셨을

텐데 라는 생각도 짧게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고령의 맥가이버도 사실 직접 뵙지는 못했다.

어쩌면 정말 고령의 지긋하시고 손기술 좋은 맥가이버

일지도 모른다.


고령.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역명으로는 '대가야'의 전 명칭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늙은이로서 썩 많은 나이를 뜻한다.


이런 중의적 의미가 나의 오래된 추억을

슬쩍 끄집어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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