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적당하게 살자!

풍선도 바람을 적당히 넣어 주어야 더 높게 날아 갈 수 있다!

by 관돌

누구나 한 번쯤 풍선을 불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늘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바람을 빵빵하게 채워줘야 한다.

적당하게...


과한 욕심을 부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순간 '빵' 하고 터져 버린다.

귀가 얼얼할 정도로...


그렇다고 터지는 것이 두려워 대충 분다면,

'어! 뭐지?'라고 생각할 만큼 풍선은 높이 뜨질 못한다.


이 순간 적절히 필요한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바로 '적당히'라는 말이 아닐까?


"적당히 하세요!"


무슨 일이든지 적당히는 중요하다.


하지만 '적당히'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가끔 '적당히'를 '대충'으로 헷갈려하는 경우도 있다. 사전적 의미도 분명히 다르다.


1. 적당히 : '소홀히' 하는 것과 구분되며, 목적에 맞게 과하지 않게 처리하는 정도

2. 대충 : 넘어가도 될 일을 꼼꼼히 따지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비판할 때 쓰이며,

'대충 넘어가도 될 일'을 '꼼꼼히' 처리하는 맥락이 강조되는 의미


이처럼 적당히는 정확한 수치로 나타내기도 어렵다.


가끔 '적당히 하세요'라는 지시를 누군가에게 받는다면

상대방은 순간 멘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하라는 거지?'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적당히'

그 기준은 분명 주관적이다.

그래서 '적당히' 처리한 결과에 대한 반응도 그때 그때 다를 수밖에 없다.


분명 어제와 똑같이 적당하게 일을 했음에도...

어제는 만족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왜 그럴까?


그건 주관성이 강한 '적당히'의 기준이 밤새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날의 기분, 컨디션, 스트레스 강도, 업무상태 등...

다양한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유연성을 가진 표현으로 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엄청 변덕스러운 표현으로 보이기도 한다.


마치 '변죽이 죽 끓듯 하다'라는 표현처럼 말이나 행동이 매번 바뀌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생활 속에서 '적당히'라는 표현을 즐겨 쓰는 편이다.

'적당히 잘 지내야지!', '적당히 만들어야지!, '적당히 먹어야지!'


이런 표현...

어떻게 보면 적극성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렇게 약한 표현으로도 생각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말 그대로 적당한 듯하다.


어쩌면 내 삶이 흐트러지게 않게 적당한 틀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


그리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또 어떻게 적당히 즐기며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