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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 Jul 17. 2024

5. 또 다른 여러 친구들

5-1. 물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5. 또 다른 여러 친구들


지금까지 집에서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곤충과 동물들을 소개했어. 그래도 엄마가 정말 정말 반대를 하시면 또 다른 방법이 있지. 꼭 키우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한 번씩 잡으러 나가거나,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야. 어쩌면 따른 장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어. 이제부터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거야.


5-1. 물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보통 사람들은 ‘물에서도 잡을 수 있는 곤충이 있어?’라고 생각해. 그 이유는 대표적인 

곤충이 사마귀, 장수풍뎅이, 메뚜기 등등이 육지에서 사니까 편견이 생긴 거야.

반대로 물에서 사는 곤충은 두 가지 종류가 있어. 유충 시절에만 수중 생활을 하는 곤충과

성충 시절도 수중 생활을 하는 곤충이야. 유충 시절에만 수중 생활을 하는 곤충은 잠자리, 

하루살이, 등이 있어, 성충 시절도 수중 생활을 하는 곤충은 물방개, 게아재비,

물자라, 물장군, 소금쟁이 등이 있어. 이렇게 물에서 사는 곤충을 수생곤충이라고 해. 

이번에는 범위를 조금 더 넓혀 동물도 좀 알아볼까? 물에서 사는 생명체는 수생생물 

이라고 해. 보통 민물과 바다로 나누어져 있지. 민물에는 붕어, 개구리, 악어, 플라나리아 등이 있어. 바다에는 뱀, 악어, 고래, 게, 문어, 해파리 등이 있어. 

지금 말한 곤충과 동물들을 모두 잡을 수는 없어. 잡을 수 있는 것을 알려줄게.


서해바다에 나가면 조개와 작은 게들을 잡을 수 있어. 서해는 뻘이라서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해. 만약 못 맞춘다면 신발도 잃어버리게 되고 옷도 젖게 돼. 서해에서 무엇을 잡으려면 꼭 신발과 여벌옷을 생각하고 해. 잡은 조개는 먹어도 되지만, 게는 놓아주는 것이 좋아. 처음에 가져왔다가 게가 죽어서 냄새가 나기도 했어. 게가 너무 작아서 먹기 힘들어. 그러니 그냥 잘 보고 놓아줘. 



동해에서도 잡을 수 있는 것이 많아. 동해도 조개를 잡을 수 있어. 동해 쪽은 바다에 직접 들어가서 잡아야 해.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되지만 다리가 다 들어갈 정도의 곳으로 가야 해. 동해 모래에 숨어있어. 발가락으로 모래를 문지르면서 다니다가 조개가 느껴지면 주우면 돼. 물이 높으면 가끔 잠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동해에서 나는 조개들은 진짜 맛있어. 그리고 동해바다는 물고기들도 많아. 봉포를 가서 잡은 복어도 보여줄게. 불가사리를 잡기도 해. 바다는 나갈 때마다 재미있어. 


또 다른 곳을 소개할게. 나는 요새 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낚시라고 해서 엄청난 그런 게 아니야. 그냥 1000원짜리 낚싯대로 하는 건데 생각보다 잘 잡혀 메기도 잡히고 연어도 잡히고 뚜거리도 잡히고 게도 잡혀. 근데 게가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것 만해. 너도 한번 도전해봐. 

잡는다고 엄청난 장비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 잡고 잠시 보관할 통은 꼭 필요하니까 통은 꼭 챙겨 와. 집에서 꼭 키우는 것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게 많아. 가는 곳마다 다른 곤충이나 동물들이 있어. 그래서 다 재미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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