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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 Jul 17. 2024

5-2. 여름에 잡을 수 있는 곤충들

너네는 언제 곤충을 잡아봤어? 보통 여름이라고 하겠지. 그래서 그 여름에 관한 곤충이야기를 하려고 해. 대표적으로는 잠자리, 매미,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등이 있어. 

일단 잠자리는 잡기가 매우 쉬워. 준비물은 잠자리채와 채집통이 필요해. 잡는 방법은 잠자리채를 가지고 휘두르면 돼. 하지만 무조건 한 번에 성공하지는 않아. 끈기가 필요해. 사실 잠자리채 없이도 잡을 수 있어. 매일 잠자리채를 들고 다닐 수 없잖아? 어떻게 잡을 수 있냐면 앉아있는 잠자리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손을 집게로 만들어. 중지와 검지로 브이 모양이 되게 준비를 하고 가. 집게로 잡듯이 확 날개를 낚아채. 마지막으로 나는 성공 못했지만, 가끔 잘 잡는 사람들은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기도 해. 




이번에는 개구리야. 개구리는 잡으려면 봄에서 여름이 딱 잡기 좋아. 만약 알이나 올챙이를 보고 싶다면 4월 달에 가는 것을 추천해. 나도 처음에는 개구리를 잡으러 갔는데 올챙이와 도롱뇽 알만 보고 돌아온 적도 있어. 개구리를 잡으러 갈 때도 잠자리채가 필요해. 처음에는 잠자리채를 사용하는데 이끼나 진흙이 묻기도 해서 지저분해질 각오를 해야 해. 아니면 따로 뜰채가 있어. 그런 건 다이소에 가서 쉽게 살 수 있어. 그래서 직접 잡는 법은 논두렁 같은 곳에서 엄청난 순발력을 통해 개구리를 잡아. 아니면 양 옆에 잠자리채를 두고 걸어가. 그럼 잠자리채 안으로 들어올 거야. 들어오면 잠자리채가 살짝 묵직해지는데 그때 잠자리채를 들어 올려 통에 넣으면 돼. 혹시 개구리를 못 만지니? 한번 시도해 봐. 생각 외로 엄청 귀여워. 개구리가 어렵다면 올챙이와 도룡농알부터 도전해 봐.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는 잡는 방법이 비슷해.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는 야행성이라 밤에 나가서 잡아야 해. 나도 얼마 전에 치킨 먹으러 밖에 나갔다가 사슴벌레 암컷을 잡았어. 도시에서는 공원에서 잡기 수월해. 준비물은 잠자리채와 채집통이야. 혹시 모르니 젤리가 있다면 젤리도 준비해. 보통 나무에 붙어있는데 가끔씩 땅에 떨어진 애들이 있어. 그런 애들을 잡으면 돼. 땅에 떨어진 애들은 손으로도 잡을 수 있어. 하지만 만지는 게 무섭다면 채를 꼭 이용해. 



이렇게 잡은 곤충들을 집에 가져가서 키울 생각을 하지는 마.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곤충들의 수명을 줄이게 될지도 몰라. 야생에서 만난 애들은 다시 꼭 돌려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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