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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에서 심우장까지 / 여산희

by 여산희

길상사에서 심우장까지 / 여산희



뜻맞는 글벗끼리 성북동 답사 여정

처음은 갈상사를 마지막은 심우장을

좁다란 오르막길을 수행하듯 걸었다


소란한 세상사엔 산문을 닫아 걸고

오로지 마음밭을 살뜰히 가꾸라는

맑고도 향긋한 말씀 샘물처럼 솟는다


조용히 정진하는 참뜻을 물으면서

천지에 뛰어들어 민초를 돌보라는

그득한 사랑의 말씀 냇물처럼 흐른다


2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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