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가장 빛날 때

어두움 속에 웅크려 있을 사람들에게

by oksusu mi

가장 어두운 곳에 서있을 때

별빛은 가장 아름답게 반짝인다


흩어진 유리 파편 같은,

작은 것들이 내는 빛에

괜히 샘이 나곤 한다


밝은 낮에는 보이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던

그 작은 것들을 미워하게 된다


한없이 어두울 때면,

태양이 잊힐 만큼 어두울 때면,

그 작은 파편들은 태양이 된 듯하다


해도 달도 잊고,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타고 있을지 모르는

그 수많은 조각들을 헤집어놓고 싶을 때,


밤이 끝나는지도 모르고

별을 더 자세히 보려고

더 어두운 곳을 찾는다


어쩌면 새벽이 끝나지 않길 바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언젠가 일출은 일어나고,

햇빛에 별빛은 가려진다


태양을 맞이한,

그림자 속에 숨었던 사람은

누군가의 그림자가 되고

누군가의 별빛이 되어

또 누군가의 일출이 된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별빛은 가장 눈부시게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