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두 살 터울에 딸 둘과 듬직한 남편이 있다.
맞다! 난 세상 절반의 여자들이 부러워한다는 딸딸이 엄마이다. 그 부러움 뒤엔 아니 세상 모든 좋은 일에는 남들이 모르는 모든 값이 존재한다는 걸, 혼자 반드시 치러야 하는 댓가가, 몫이 있다는 걸 얘기해 주고 싶었다.
내 얘기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30대 여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 그 어마어마하게 낮은 확률을 뚫었으니까^^
다행히 마흔이 되기 전에 알았다. 뉴스에 나오는 모든 일들이 특정인의 사건이 아닌.. 우리네 사람들 개개인 모두의 일이라는 걸 지금도 체감하며 살고 있다.
인생이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걸 우리네 인간들은 알면서도 열심히.. 때로는 아등바등 거리며 살아간다. 한 치 앞도 모르면서.. 그래도 열심히 안 살면 어찌하겠는가? 그게 인생인 것을~! 열심히 하여 단 열매를 맛보는 것도, 열심히 했는데도 상황과 운이 안 맞아서 불행을 맞닥뜨린다 하여도 그 또한 인생이다.
여기 한 인간이자 엄마이자 여자이자 아내이자 사회의 구성원 하나가 삶의 역경을 맞닥뜨리고 헤쳐 나아가며 배우게 되는 과정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내 인생의 고비를 넘기며 내가 얻게 되는 지혜와 경험을 나누며 자아실현을 하고 싶어졌다. 나의 영혼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