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바람이 불고
살을 저미는
추위가 찾아오면
꽁꽁 얼어붙은
세상은 더 거대해진다
유리장 같은 이불은
조각난 듯 작아지고
빼꼼 이불 밖을 나온
내 발은 얼어붙어 간다
이불을 파고들며
움츠러드는 내 몸을 따라
작아지는 마음이
세상을 더 무섭게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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