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고무줄이라면

by 동글


나는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느낀다. 하루에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고 그 와중에도 맛있는 음식들을 차려 먹고 잘 준비하고 치우고, 또 운동도 하고 싶은 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 이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싶지만 내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내 하루를 설명해보면 우선 잠은 보통 2시나 3시부터 8시 정도까지 자는 것 같다. 보통 5시간에서 6시간 정도를 자고, 하루에 5시간을 아르바이트를 한다. 아마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 및 여러 부대시간을 포함하면 6시간에서 7시간 정도를 할애하는 것 같고, 그 외 기본적으로 식사나 씻는 시간을 합하면 3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럼 이 시간을 합하면 16시간 정도가 나온다. 그럼 나머지 8시간 동안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 따라서 일을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은 온전히 공부하는 시간으로 쓰이게 된다.


공부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게 되지만 아마 하루에 어느 시간도 온전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쓰이는 시간이 없을 것이다. 하고 싶은 운동도 못 하고 그 외 다른 어떤 취미생활도 내게 사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에 이것이 스트레스가 될 것이고 그것은 분명 내게 부정적 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또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하루에 보통 7시간에서 8시간을 공부한다고 해서 이 시간이 타인과 비교했을 때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물론 타인과의 비교는 나의 행복을 갉아먹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비교는 필수불가결하다. 그래서 내가 하루의 공부시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 여가 생활에도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거나 아르바이트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서는 내 생활이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결국 잠을 줄여야만 한다. 과연 내가 잠을 줄여서 시간을 얻는다고 해서 그 시간을 통해 다른 일을 했을 때 온전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하루를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하루를 관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서 해결책을 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과연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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