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에 몰두하는가..
지인들과의 여행 중 속내를 내비친 한 언니와의 대화에서 문득 우리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어떤 도피처를 찾아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주변사람들을 관찰해 본 결과, 어떤 이는 음주를 통해 풀어내고, 어떤 이는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전문가의 정도까지 끌어올린다거나, 쇼핑에 마구 빠져들거나, 중독성 있는 게임이나 도박에 손을 대기도 한다. 한편 또다른 이는 음식을섭취하며 스트레스 상황을 견디고 있었다. 나도 내 자신을 생각해보니 어떤 긴장된 상황에 놓이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혹은감정이나 기분이 상했을 때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입으로 가져가는 타입이었다. ㅠㅠ
그 언니는 복잡한 현실을 견뎌내기 위해 온몸이 그 힘듦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였다. 몸은 점점 불어나고 염증수치는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분은 살아내기 위해 열심을 더하셨다. 갑자기 미친듯이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쫓아 지방을 오간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지쳐있는 지인의 모습을 보며 나도 그런 모습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걸까? 궁금해졌다. 밝은 웃음으로 무마시키려고 하지만 결국 어떤 그늘을 숨기고 있는걸까? 정확히 얘기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삶을 견뎌낸다는 것은 얼마나 고단하고 비루한 면면이 있는지를 겪어본 나로서 그저 오늘 묵묵히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밖에 하지 못했다.
인생의 정답이 있다면 그 답을 찾아가는 동안엔 그래도 덜 지칠것같은데.. 답이 없는길을 계속 걸어가야함을 알게되는 순간부터 얼마나 답답한 터널을 지나는 느낌일것인가! 우리 모두 각자의 어려움이나 힘듦을 가뿐히 덜어내는 좋은 방법을 찾아가면 좋겠다. 그저 나는 진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