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맨날 책을 빌려서 읽었는데 졸업을 하고 나니 책을 딱히 빌릴 곳이 없었다.
동네 도서관은 책이 너무 낡고, 얼마 없었고 (게다가 직장인에게는 갈 시간이 넉넉하지도 않고!)
책을 사서 읽기에는 안그래도 맥시멀리스트의 방에는 물건들이 넘쳐나는데 이 이상 추가할 수도 없고,
물론 한 책을 2번 이상 보는 편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학생시절 일주일에 기본 1권은 읽던 사람에서 한달에 한권도 안읽는 사람이 되어갔다.
어느날 회사에서 밀리의 서재 구독권을 복지로 실행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밀리의 서재 정기 구독.
밀리의 서재에 있는 모든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통근길이 생각보다 꽤 걸리는 편으로 오가며 읽고 있는데 1년간 읽으면서 장단점을 한번 적어봤다.
장점
1. 무제한!
- 얼마나 좋은 단어인가. 무.제.한!!
그렇다 밀리에 있는 모든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관심있는 책들을 다 담았더니 앞으로 읽을 책이 어마어마...
그 책들을 다 넣어두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 매일매일 책 추천
- 은근 무슨 책을 읽어야 하지? 하는 고민들이 있다.
그런 고민을 조금 해결해 주면서 평소 관심이 없던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책 추천!
매일매일 오늘 읽어야 할 책으로 책 추천이 올라온다!
책 추천이 필요했던 나에게 맞춤!
3. 밀리 독점
- 얼마전에 읽은 밀리 독점책이 너무 재밌었다.
아예 밀리에서 출판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지만 이런 독점 책이 자주 나오면 좋을듭.
단점
1. 꽤나 없는 책이 많다.
-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이 될 때는 서점에 가서 요즘 인기있는 책들을 보곤 한다.
흥미롭다 하고 밀리에 있나? 하면 없는 책들이 꽤 있는 편.
좋아하는 미야베 미유키 책은 거의 없다..ㅠㅠ
2. 시 같은 경우 읽기 불편하다
- 시 뿐만 아니라 종종 글자 간격이나 이런게 불편한 것들이 있다.
그래서 요즘 시를 좋아하는데 시는 꼭 종이책으로 사서 읽는 중 ㅠㅠ
3. 카테고리 분류
- 이미 카테고리가 되어 있고, 내가 자주 읽은 종류도 나오고, 추천 책도 나오긴 하지만...!
좀더 세분화 되어 있고, 좀더 AI의 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결국 책 플랫폼은 책 종류 + 큐레이팅 이 가장 중요한거 같다.
책 종류는 확실히 아직 추가되어야 할 게 많고,
큐레이팅도 카테고리를 더 잘 나누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AI가 내가 들을 노래를 바탕으로 비슷한 노래를 추천해주듯, 책도 비슷한 내용, 분야의 책을 더 잘 추천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
총평 :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회사에서 해주는게 아니더라도 돈 주고 충분히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