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넓고 가고싶은곳은 많다.
교토는 유명 관광 도시이다.
유명한 만큼 생각보다 명소들은 너무 많았고, 그곳들을 다 보기에 교토는 생각보다 너무나도 넓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교토를 가는거였고, 교토에서 나는 모든 관광지를 찍기 보단 여유롭게. 거리를 걷기. 가 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날은 추웠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오전에 가고싶은 곳은 일단 다 갔었고 (특히 기요미즈데라가 넘 좋았다) 더이상 걷기는 힘들어지면서 이왕 이렇게 된거 금각사랑 아라시야마 까지 가보자! 라고 급 일정을 변경했다.
생각보다 교토가 얼마나 넓은지 느꼈던게 내가 있던 교토 시내에서 금각사까지 버스로 거의 40분을 갔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지만 이미 오전에 만보 넘게 걸어 피곤한 몸 버스에서 졸면서 조금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이동시간이 고마웠고, 금각사는 예뻤지만 보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근처 가고 싶은 카페가 있었지만 그냥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고, 다시 교토 시내를 가기엔 또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기에 고민을 하다가 아라시야마까지 가기로 했다. 시내에서 금각사 까지 40분을 달령 왔는데 아라시야마 까지도 또 40분..!! 다행이도 아라시야마로 가는 버스엔 사람이 없어서 앉아서 잘~ 자고 갔다.
한국에 % 응커피로 유명한 아라비카 커피가 들어오기 전부터 너무 유명했던 교토 아라비카 커피.
나도 예전부터 너무 궁금했었기 때문에 마셔보고 싶었으나 어마무시한 길에 그냥 포기했다.
예전에 런던에서 맛있게 마셨던걸로 위안을 삼으며...
추위에 너무나도 약한 나는 이만큼 추위에 맞서며 걸었더니 더이상 에너지가 없어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교토에 올 때는 난바에서 출발했지만 아라시야마 역에서는 우메다역으로 가는 라인이여서 우메다로 갔다. 가는 길에 단 한번도 자리가 나지 않다가 내리기 전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면서 드디어 앉을 수 있었는데 진짜 그 몇분의 시간이 너무나도 꿀 같았다.
하여튼 너무나도 기다리고 기대했던 교토는 여기서 끝이 나버렸다.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행복했떤 교토. 곧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