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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생 썸머 Aug 16. 2024

8. 어른이 되었고 여행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호스텔만 다니던 여행자에서 이젠 숙소 인테리어를 보기 시작했다. 


20대 초반 여행 테마이자 키워드는 가성비였다. 

8인실에서 머무면서 잠을 제대로 못잔적도 많았고, 의도치 않은 혼성을 쓰면서 불편해한적도 있었다. 

물론 리가를 여행할 때 머문 호스텔에서는 우연히 같은 방에 한국인 교환학생을 만나면서 수다를 떨고, 우연히 그 다음 여행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또 만난적도 있는 재밌는 만남도 있었지만 늘 좋은 숙소, 1인실을 써보고 싶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돈을 벌기 시작했고, 좀더 나를 위한 여행이 가능해졌다. 

여전히 숙소를 찾을 때 가격을 보긴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예쁘고, 내 스타일이 담긴 숙소를 가고 있다.

이번 후쿠오카에서도 너무 맘에드는 창이 있는 숙소를 가게 되었는데 예전과 변한 내 여행 스타일을 보며 나름 나의 변화가 좋고 신기했다. 


여전히 하루에 많이 걷고 돌아다녀야 하는 강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한가득 찍어야 만족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어떠한 여행을 할 지 기대된다. 


역시 여행이 좋고, 지나온 무수한 여행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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