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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망가지는 하루 / 김혜진
햇볕 앞에 눈사람 둘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버티기를 겨뤄요
하얀 모자가 흘러내리고
눈코 입이 합쳐 포개져도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뭇가지 팔이 저려와도
친구와 내가 싸웠을 때처럼
서로 굽히지 않고 욕심부리며
누가 이기나 시합을 해요
지니의 브런치. 밥을 먹고 숨을 쉬듯 '삶'이 글이 되고, 그 '글'이 '함께 생각하며 공감과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날마다 늘 새로운 푸르름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