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개발 프로젝트, 디자인만 예쁘면 될까요? 실무자가 말하는 진짜 핵심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걸음, 똑똑한개발자입니다.
“디자인 시안 정말 잘 나왔네요! 이제 개발만 하면 되겠죠?”
외주 프로젝트에서 종종 듣는 말인데요!
하지만 저희는 그럴 때일수록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스크롤 없는 페이지에 콘텐츠가 가득 들어가 있고,
버튼은 눌렀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으며,
호버, 에러 메시지, 로딩 같은 상태 값은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럴 경우, 다시 디자이너에게 수정 요청을 드리게 되고, 일정은 밀리며, 예산도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즉, 디자인은 예뻐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개발 가능한 디자인’인지 여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팀이 강조하는 ‘개발 가능한 디자인’의 기준과 사례,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외주 디자이너에게 꼭 확인해야 할 질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외주 프로젝트에서 클라이언트가 Figma를 열며 말합니다.
“이 디자인 너무 잘 나왔죠? 이제 개발만 하면 되겠네요!”
하지만 개발자는 피그마를 보고.. 말을 아끼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요.
스크롤이 없는 페이지인데 정보는 3단으로 꽉 찼고, 버튼은 눌렀을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알 수 없고, 호버나 에러 메시지 등 ‘상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디자이너에게 돌아가고, 일정은 지연되며, 클라이언트는 답답해하죠!
예쁜 디자인은 감각적으로 뛰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가능한 디자인은 실제 서비스가 ‘동작’하게 만듭니다.
어떤 정보를 어떤 순서로 보여줘야 하는가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고, 다음으로 어디로 이동하는가
기획 없이 디자인부터 시작하면, 예쁘게 쌓은 UI가 흐름에 맞지 않아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튼: 기본 / 호버 / 비활성화 / 클릭 중
입력창: 포커스 / 에러 / 완료 상태
로딩 스피너, 빈 화면(empty state), 에러 페이지 등
이런 상태를 빠뜨리면 개발자는 ‘임의로’ 구현하게 되는데요.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UI가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로 정리
텍스트 길이 변화나 화면 사이즈 변화에 유연한 구조
모바일/데스크탑 대응 가능 여부 고려
예:
버튼의 가로폭이 고정이면, 길어진 텍스트가 잘릴 수 있음
입력 폼의 길이나 레이아웃이 고정되어 있으면 반응형 대응이 어려움
어느 스타트업 클라이언트는 사내 디자이너가 만든 멋진 UI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에 들어가자, 아래와 같은 이슈가 터졌죠.
버튼의 클릭 상태, 로딩 상태가 없음=
안내 메시지 위치가 고정되어 있어 반응형에서 겹침
같은 모양의 박스인데, 여백과 스타일이 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름
결국 디자인을 다시 뜯어 고치느라 일정이 3주 지연되었고, 추가 비용도 발생했습니다 (ㅠㅠ)
반면, 저희가 직접 기획부터 UI까지 턴키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디자인 시점부터 개발자와 함께 검토하며 구성요소를 정리했기 때문에 수정 요청 없이 개발 일정 그대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 없이 바로 디자인부터 시작하는가?
인터랙션, 상태, 예외 상황까지 설계되었는가?
개발자와 협업 경험이 있고, 실제로 전달할 자료가 준비되는가?
디자인 시스템 또는 컴포넌트 기반으로 설계되었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면, 디자인은 예뻐도 결국 다시 설계하거나 수정 요청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항상 사용자의 행동 흐름을 기준으로, 컴포넌트화된 구조로, 실제 개발과 맞물리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예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개발 가능한 디자인이어야 진짜 ‘완성’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외주 디자인을 맡기실 땐, ‘기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보셨으며 좋겠습니다 :)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일관된 언어로 실행하는 외주 개발사가 필요하시다면 똑똑한개발자와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