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심이야?
1. 상황
- 관찰대상자 B : 이다름
(현재 만 10세)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장난꾸러기.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잘 감동받고 잘 감동 주는
다정다감한 아들.
- 대화 상황 : 대상자 B는
10여 년 전 엄마의
결혼 전 사진을
아빠를 통해 보게 됐다.
47kg이었던 엄마가
지금은 60kg이 넘어서
속상해하자
B는 엄마를
위로한다.
2. 대화 내용
B : 이 사람이 엄마야?
나: 응, 엄마 이쁘지?
이 때는 엄청 날씬했는데..
지금은
뚱땡이가 됐어.
올해는 꼭 살을 뺄 거야!
되돌아가겠어!
B : (고개를 저으며) 안돼.
나: 응? 뭐가?
B : 엄마 살 빼지 말라고.
나: 왜?
지금보다 훨씬
이쁘지 않아?
B : 아니야, 이상해.
나: 이상하다고?
뱃살도 하나도 없는데?
B : 아냐 아냐,
지금이 훨씬 좋아!
나:??
B : 저 때는 너어어무 말랐어.
너무 빼빼 말랐다고.
나: 지금은?
전에 엄마 배가
볼록하고 몰랑하댔잖아.
B : 그게 보기 싫다는
뜻은 아니잖아.
나: 그랬어?
B : 지금 엄마는!!
귀여워.
나: (웃음을 참으며) 귀여워?
아빠(남편) : 귀엽다고오?!
B : 응!
지금 엄마의 배는
귀엽게 나왔고
볼도 동글동글해서
이쁘고 귀여워.
근데
사진 속 옛날 엄마는
너무 마르고
안 귀여워.
나: 나 귀여웠구나~!
B : 응! 몰랐어?
엄마, 지금 충분히 귀여워.
이뻐!
그러니까 살 빼지 마.
나: 근데 B야,
엄마 건강을 위해서
빼긴 해야 해.
B : 건강을 위해서라면...
그래도 조금만 빼.
난 지금의 엄마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해.
나: 와, 감동이야.
고마워!
B : 엄마가 그랬잖아.
자신의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고.
난 있는 그대로
엄마를 사랑해!
나:(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마워, B야!!
3. 관찰 내용
평소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스럽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귀 기울여 듣는지
잘 몰랐지만
존재하는 자체로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늘 얘기했던 것이
되돌아온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은
타인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아끼는
멋진 마음을
키우고 있었다.
4. 연구 결과
본 사례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함.
(1) 자주 하는 말이
예쁘면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어느새 아이에게
스며들어 있음
(2) 자기 확신이 어려운
아이에게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부모의 사랑을
말로도 전하는 것
(3) 사랑받은 아이는
사랑 주는 것도 쉬움
(4) 다정함은 타고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자유롭게 표현되는 다정함은
부모의 반응으로
엇갈릴 수 있음
5. 결론
A는 종종 B에게
느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A도 인정할 만큼
B는 말을 예쁘게 한다.
그러나 그 말이
절대 허울뿐인 말이 아니다.
B는
정말 진심으로
타인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 이면에
소중한 사람으로
존중받은
아이의 경험이 녹아있다.
6. 주요 키워드
#예쁜 말 #존중받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