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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어려운 이유
18. 쥐도 새도 모르게 플라잉 엘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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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작소
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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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현실이 된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멋있게 보일 것만 같았던 스윙 모습은
그냥 상상이었습니다. 타이거우즈를 흉내
냈지만 그냥 성질 더러운 타이거입니다.
상상과 완전 다른
장면
은 알 듯 모를 듯,
보일 듯 말 듯한 오른 팔꿈치 모습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플라잉
엘보"
라고 하죠.
이 놈은 지적하기 전에는 절대 못 찾아요.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지극히 자연스러운
하찮은 동작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눈썰미 둔한 코치도 몇 년 동안
가르치면서 전혀
못
알아보기도 하
죠.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요.
이 하찮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동작의 오류는
결코 시작이 반이 아니게 만들어 버립니다.
나중에는 오른팔이 깁스한 것처럼 굳어져
펄럭펄럭거리는
날개로 변합니다.
플라잉 엘보는
몰래 옵니다. 조용히 옵니다. 힘들면 옵니다.
정신없을 때 옵니다. 신경 안 쓰면 옵니다.
오면 모릅니다. 왔다고 말해줘도 모릅니다.
봐도 모릅니다.
어쩜 모른 척할지도.
어드레스 때 오른 팔꿈치가 방향을 잃으면
날개가 됩니다. 손과 어깨는 가만히 둔 채로
팔꿈치만 돌리는 것을 못하면 그렇게 됩니다.
팔의 관절을 이해 못 하면 그렇게 됩니다.
생각 없이 공 때리는 것만 몰입해서 그래요.
플라잉엘보는 스윙궤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방향성이 방향을 잃고, 파워가 분산돼 비거리가
거리가 아니게 되죠. 매번 임팩트가 정확성을
잃어 이제 그만 일관성과는 이별이죠.
전설적인 골퍼 잭니클라우스의 플라잉엘보를
혹시 위안으로 삼아 깝죽거리면 거시기됩니다.
잭니클라우스의 플라잉엘보는
플라잉엘보이지만 플라잉엘보가 아닙니다.
우리의 날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날개죠.
그러니 우리의 날개엔 아무런 책임이 없어요.
자, 친구와 악수를 해보세요. 그리고 악수를
유지한 채 팔꿈치가 아래로 가도록 돌려보세요.
될 때까지. 어색하지만 됩니다. 되면 팔꿈치를
배꼽 오른쪽 복부에 붙이세요.
그리고
그 팔꿈치를 중심으로 오른손을 바깥쪽으로
돌려 쟁반 받치는 모습을 만드세요. 당연히
오른팔꿈치는 계속 배꼽 오른쪽 복부를 향하고
있어야겠죠. 그러면 끝이죠. 쉽죠?
백스윙 탑에서 멈추고 거울을 보십시오.
어떤가요.
멋있죠
. 폼 쥑이지 않나요.
이제부터
백스윙의 자연미를 느끼게 될 겁니다.
플라잉 엘보는
당신을
바보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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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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