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헤드 빨리 달리기
비거리는 인간의 로망입니다.
비거리는 자존심이며 자부심이며 자긍심이죠.
비거리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비거리는 사명감이고 소명감이고 책임감이죠.
비거리는 두 얼굴의 사나이입니다.
멀리 뻗어 가는 공은 환희이며 쾌감입니다.
달리 굽어 가는 공은 좌절이며 분노입니다.
비거리를 체념하면 안녕합니다.
비거리가 욕심되면 초조합니다.
비거리를 수용하면 편안합니다.
비거리가 집착되면 불안합니다.
비거리는 "빠르게 휘둘러야 하나?"
비거리는 "세게 휘둘러야 하나?"
어느 편을 택할지 고민하지 마세요.
‘세게’가 아니고 ‘빠르게’입니다.
빠르게 휘두른다는 것은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것입니다.
스피드는 빠르기입니다.
빠르다는 것은 같은 거리를 달릴 때
시간이 적게 걸리는 쪽이 빠른 겁니다.
같은 시간을 달릴 때 거리가 많은 쪽이
빠른 겁니다.
힘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스윙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스윙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몸의 움직임으로 가속을 만들어야 합니다.
임팩트 순간에 최고 속도를 내야 합니다.
손이, 팔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과 팔이 하는 것은 세기입니다.
세게 휘두르는 것은 힘이 합니다.
힘은 근육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긴장한 근육은 모두 파괴합니다.
힘은 스피드를 알지 못합니다.
빠르기와 세기를 구별해야 합니다.
빠르기는 속력이고 세기는 힘입니다.
빠르게 휘두르는 것은
가벼운 하프스윙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죠.
세게 휘두르는 것은 오버스윙을 불러요.
오버스윙은 힘만 들고 느립니다.
부드러우면 빠르고, 강하면 느립니다.
힘이 살면 스피드는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