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이길 바라기 전에, 감정을 인정한다
저는 숫자 앞에서 감정을 느낍니다.
계좌에 돈이 찍히면 안도하고,
자산 그래프가 떨어지면 식욕이 사라집니다.
이걸 처음에는 비합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이성적이고, 철없는 반응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돈은 원래 감정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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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재테크에서 ‘이성적 판단’을 강조합니다.
손절은 이성적으로, 매수는 냉정하게.
하지만 돈 앞에서 완전히 이성적인 인간은 없습니다.
가난에 대한 두려움,
남보다 뒤처질까 봐의 불안,
그래프의 빨간 줄 하나에 휘청이는 자존감.
그건 인간이기에 갖는 감정이고,
그 감정이야말로 돈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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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을 통제하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감정의 패턴을 관찰합니다.
어떤 종목을 봤을 때 마음이 동하는가.
남들이 부자 되는 걸 보면 어떤 감정이 드는가.
그 질문들을 반복하면서,
감정의 지도 위에
나만의 전략을 그립니다.
냉정한 척하는 투자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감정적이라는 걸
인정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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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초짜입니다.
하지만 이 하나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돈을 다루려면,
먼저 감정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감정이 나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똑바로 보는 것,
그게 투자의 시작이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