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우리에게 준 선물

고등학교 불어 시간

by 부산 아낙네

부모님의 꾸중 ㆍ 선생님의 호통

친척들의 외면 ㆍ친구들과 다름

우애라고 믿었던 형제들의 깨진 신뢰

나의 인생과 다른 정책 방향

남편과 다툼ㆍ 시댁식구와 다름

자식의 이탈ㆍ알던 지식에 대한 모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직장상사

날 알아 주지 않는 세상과

내 소원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현실


우리가 실망하고 아파해야 할

고통들을 적어 봤습니다.

자본국가에서 필수품ㅡ돈

경제적 궁핍 ㆍㆍㆍ


한 때 가장 해결하기 쉬운 일이

경제적 궁핍이라고 했습니다

정신적 고통은 해결이 거의 불가하나

적게 쓰고 벌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했는데...


잔혹한 사회는 제가 틀렸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가진 자의 횡포가 미운털 가진 약자를

사회적 매장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조선에서 반역죄를 지은 자의 가족은

벼슬은커녕 사람 대접도 못 받았고,

심지어 동네 사람들도 말 한 마디 안 걸며 "귀신처럼" 대했습니다.

이처럼 말을 섞지 않고 존재를 지워버리는

사회적 활인형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습니다.


위의 투명인간 취급하기처럼 우리 사회에서

그 동안의 기술로는

돈을 벌 수 없게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로 인해 힘들어

극단적 선택한 분도 있겠지만

현재 존재하는 사람들은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이란 걸 합니다


해운대 여고 시절

프랑스어를 당시 불어라고 했고

저희반 불어 담당 과목 선생님은

엄청 무섭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평소 시끌벅적하던 애들이

불어 수업 시간 전 10분을 요란을 떨며

갑자기 1번도 않던 주변 청소를 하고

선생님 등장 몇 분전 부터

등장과 동시에

개미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조용해지는 것 입니다


완전 적막이었습니다.

저는 저 자신도 모르게

"피씩 ㅡ" 웃었습니다.

나오는 웃음은 참을 수 없는 방귀 같은 것으로


조용한 적막을 깨고 나온 저의 웃음은

당시 얼마나 큰 소리였을까요?

무섭다던 불어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성큼성큼 다가오셨습니다


어쩌지? 속으로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한 대 맞지 머? 난 왜 이 순간 웃은 건지?

그 순간 그 선생님의 손이 다가올 때

맞을 준비를 한 저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그 손은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참 용기 있는 학생"이라 하셨습니다


이 사건 후에도

우리는 불어 수업 시간 전 청소는 계속되었고

선생님께서 불어를 잘 가르쳐 주셔

대부분 불어를 강제로? 모르겠지만

앞으로 웃고 뒤로 운다는 불어를

좋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웃었던 이유를 아시겠어요?

어떻게 친절하고 착한 선생님 말씀은

흘려듣고 요란하게 떠들고 준비도 안하면서,

무섭다는 선생님 앞 두고는

철저한 수업 준비로 맞이하는 것인가?에 대한

너무 황당함에 대한 기가 막혀 나온

웃음입니다. 진정한 경청의 자세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구나 ^^


애들끼리 한 소문대로 불어선생님은

무지막지한 폭력을 쓰는 악한이었냐는 질문에

아니지요? 그냥 군기를 주어 우리를 각성시키는

좋은 스승님이셨습니다


한 번도 뒤를 보지 못한 과거를 회상하면

제 주위엔 좋은 스승이 많고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함을 잃고 지냈던 일들을

회고하게 해주신 브런치스토리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 사건 속에서

대부분의 학생은 두려움의 존재가

강압을 사용하는 분이었고 그 두려움은

진짜 청소 안해도 될 교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들을 진정한 자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한 것이 아닌

두려움의 존재 앞에서 달라졌고,

두려움이라는 강압에 변했습니다

안타깝죠?


차라리 매를 맞더라도 비폭력 선생님과

동일하게 행동했다면 더 정감이 갔을텐데

아님 그 때부터라도 똑같이 행동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왜 강압이 주는 고통이 두렵습니까?

어릴 때부터 체득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 앞에서 달콤한 사탕 앞에서

나의 자유도 나의 평등도 나의 정의로움도

그들에게 받치는 건가요?


이제는 우리가 어떨 때 어떻게 행동하는 지

아시지요?

잘못되었다면 고치면 됩니다

이로 인해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 앞에 심판 받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모순 속에서 생각이 많았던 제 자신을 보며

반친구들에게

선생님 뒤에서 욕하고 앞에서 인정받으려 말고

차라리 여쭤보자

저 선생님은 친절하고 수업은 좋으니

예의를 다 해보자 고 하며

우리를 스스로 고쳤으면 어땠을까?


지금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권위 질투 모략 조작이 아니라

진실 존경 사랑 정정당당이라는 걸 먹어봅시다

머가 두렵나요?

했던 행동의 화살이 나에게 똑같이 올까봐?

사회적 매장이 두렵나요?

그 동안 밑바닥 생활이 너무 힘겨웠고

내 나이가 얼만데 다시 시작은 절대 못하겠어?


다시 회생한 자는

대부분 우리가 대단하다고 여기는 분들 입니다

어짜피 살다 죽을 인생 ㅡ 머가 그리 두려우세요?

내가 죽고 난 후

내 손주들에게 돈 땅을 물려드릴 건가요?


저는 저희집 꼬맹이에게

기본 한국사 다음으로 일본어를 배우게 하면서

다시는 일제강점기를 만들지 마라

부탁했습니다

일본도 범죄자가 되고 어쩔 수 없이

조선도 범죄자가 되어 죽고죽이는 싸움

그만!!!!!!!


할애비로 무엇을 남기는 것이 옳을까요?

두려움에 굴복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진퇴양난 속에 선택지를 하나만 주어

우리를 가지고 놀면서

원하는 걸 챙기려는 분들에게

또 당하라고 편한 삶을 남길 건가요?


진실과 합친 정의 앞에서 절대

두려움과 강압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끈기를

남겨 주고 싶지 않으세요?


혹은 진정 살아남아야 한다면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방법을?


긴 시간을 두고 조금씩 다가와 주는

어둠이 주는 패에 말리지 말고,

두려움이 있을 때 하는 행동을 기준으로

우리를 조종하려 들 때,

객관적으로 보아,

똘똘한 후대에 당당한 조상으로 남게

최소 부끄러운 나만은 만들지 말자


아무리 법망을 피했다더라도

자신 스스로가 알지 않는가?


두려움이 주는 소중한 선물은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나로 당당히 살자 라는

교훈이었습니다.


정의롭게 당당히 모두가 스스로 살고 있다는 확신은 의심도 없고 오해도 없고 대문도 없어질 것 같은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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