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언니 부자연습 정리
세상은 다양한 삶이 있고, 인간들은 꽤 성실하지 않으며 무능력한 자들이 꽤 됨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어찌어찌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는 듯해 보인다.
아마도 그 ‘시스템’이라는 것이 이 헐렁한 인간들을 지탱하는 것인지,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간들의 일부가 그 헐렁이들을 보듬어 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그게 그것인지 아직 명확하게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의 보통 교육은 자본가나 사업가가 되는 교육을 절대 시켜주지 않는다. 금융 교육은 더할 나위도 없다.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고, 그렇지 못하면 체벌을 받는다. 이로써 노동자의 기초 교육을 시작한다. 보통의 노동자가 될 수 있도록 적당한 중등 교육을 시킨다.
이를 통해 우수한 노동자로 잘 길러지게 된다. 상도 받고, 박수도 받으며 그중에 좀 더 나은 노동자가 되도록 위해 애쓴다.
자본가나 사업가들이 알 법한 금융 지식이나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따위는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스스로 알아낼 수나 있으면, 다행.
보통은 여가 생활이나 또 다른 소비의 주체로서 소비문화에 젖어들도록 절여져 있다.
사실, 세상은 적당한 수준의 노동자가 아니라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깨우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국어 점수 좀 망해도 괜찮고, 학교에서 모범생 아니어도 괜찮고, 고난 속에서 좀 실패해 봐야 더 나은 수준의 삶도 살아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근데, 이런 건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준다.
나는 오늘도 훌륭한 노동 교육 덕에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나의 여가 시간으로 돌아왔다. 나는 또 경제 서적을 뒤적이며 경제적 자유를 어찌하면 하루 더 빨리 이룩할 수 있을지 노력한다.
오늘은 ‘부자언니 부자연습’이라는 책을 정리한다. 예전에 보험왕으로 유명했던 ‘유수진’씨의 저서다.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배당주로 여행 가기나 분양 홍보관에서 데이트하기 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예전에는 동남아를 경비 100만 원 이내로 다녀오면 뿌듯해하고는 했다. 그러나, 이제는 경제를 좀 배운 사람으로서 ‘배당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와 보리라 마음먹는다.
또, 아직 데이트할 남자친구는 없지만 분양 홍보관을 같이 가 보리라 다짐한다.
나는 또 이렇게 오늘도 꽉 찬 8시간의 노동기를 거치고 나만의 시간 속에서 나름의 힐링 타임을 갖는다. 오늘도 1 발행을 뿌듯해하며 내일 또 훌륭한 노동자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