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사랑해 아들
이번 일주일은 힘들었다.
토요일 큰 아이 친구들이랑 친구엄마들이랑 캠핑을 갔다.
토요일 오전 막내아들이 미열이 있길래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미열이고 활기가 있어 독감은 아니라고 해서 아이 컨디션을 보고 괜찮어서 출발했다.
세 팀이 가는데 차가 세 대다. 각자의 스케줄이 있어서 따로따로 출발이다.
가서 아이들이 트램펄린이랑 뛰어놀다 왔는데 막내아들 표정이 심상치 않다. 너무 힘들고 졸리다고 한다.
잠깐 누울래? 했더니 눕는다고 하더니 집에 가자고 한다. 그리도 작게 속삭인다. “그래도 고기는 먹고 갈래.”
풉ㅋ 고기에 밥을 한 그릇 먹더니 너무 춥다고 집에 가잔다.
한 시간 반 걸려 갔고 한 시간 놀고 한 시간 반 걸려 다시 돌아왔다. 큰 아들은 친구 엄마한테 맡기고.
돌아오자마자 열을 쟀더니 39.8도다. 너무 힘들어해서 해열제 먹이고 재웠다. 밤새 내리자길래 괜찮나? 했지만 역시나 낮에 또 고열이다. 병원에 가서 독감 키트를 했더니 독감이란다. 타미플루 수액을 맞으면 열이 곧 내리니깐 수액을 맞히려고 했더니 아이가 질색팔색.
컨디션이 안 좋으니 더 짜증 내고 거부한다. 죽어도 약으로 먹겠단다. 휴.
그렇게 꼬박 5일을 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받은 게 저 엽서다. 밤에 엽서 받자마자 눈물샘이 터졌다. 눈물 흘리는 나를 보더니 더 우는 막내다.
고마워. 이번 독감, 이걸로 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