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꺼내기 어려운 말 <대신 전해 드립니다>

by 사각지기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노트






줍어서

창피해서

친하지 않아서

내 생각이 틀릴까 봐

자신이 없어서

바빠서

센 척하고 싶어서 …… 등등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차마 다 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론 때에 따라 과한 말보다

침묵이 값진 순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생각을 말이나 글, 또는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해야만 알게 되고

표현해야만 명확해지고

표현해야만 오해가 사라진다.


군가에게 답답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홀가분해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설령 문제에 대한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할지라도 ~~


런데 알면서도

생각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대신 전해 드립니다>는

맘속 깊은 내면의 내가 하고 싶은 말,

아니 차마 하지 못한 말이

말풍선을 통해 구체화되고 형상화되는 이야기다.


말을 해야 하지만

꺼내기 어려워 망설이는 이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이야기,

세련된 화해의 기술이 담겨 있다.


구에게 실수했거나 다툰 후에도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겠다.




책 속으로





image.png?type=w1 <대신 전해 드립니다> 앞표지



구 사이로 보이는 두 아이

찬 바랑이 쌩하다. 다툰 모양이다.

한 친구는 화가 나 있고

한 친구는 땀을 삐질 흘리며 난감해하고 있다.


호는 고민이 하나 있다.

친구 하나에게 장난을 치다가

그만 하나가 화가 났는데

아직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마침 수호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등장한 나는 말풍선 동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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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해 드립니다> 본문



수호의 말을 듣고 있다는 동동이

동동이는 물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신호등은 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속상해한다.

지우개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고

접시에 달랑 하나 남겨진 브로콜리는

"으앙! 나만 두고 가지 마!"라고 말한다.


명종은 빨리 안 일어나면 지각한다고,

텔레비전은 부끄러우니

너무 가까이서 보지 말라고,

실내화는 자기들도 밖에 나가

놀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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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전해 드립니다> 본문


말풍선의 말에 마음이 움직인 수호는

용기 내어 하나에게 말한다.



요전에 머리카락 잡아당겨서

진짜 미안해.

네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지 못했어.


<대신 전해 드립니다> 본문



수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하나도 말한다.



사과해 줘서 고마워.

나도 너에게 잘 설명하지 않고

화부터 냈어. 미안해.


<대신 전해 드립니다> 본문




그렇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답답한

수호에게 다가온 말풍선

영화나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들려주는 방백이나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표정을 드러내는

괄호 안의 지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마 아빠가 다투었을 때

둘을 화해시키는 아이 같기도 하고,

연인 사이가 틀어졌을 때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사랑의 전령사 같기도 하다.


언제든 용기가 필요한 순간

내 마음속 말풍선에 귀 기울여 볼 일이다.




책 밖으로






<대신 전해 드립니다> 독후 활동




수호의 고민은?




말풍선은 수호에게 무엇을 알려 주었나?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물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상상해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마음속의 말을 털어놓았을 때 좋은 점은?




만약 수호가 끝까지 용기가 없어 하나에게 사과하지 못했다면?







32465488318.20230725121300.jpg 저자 요시다 류타/출판 키다리/발매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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