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by yuibin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누고, 크고 작은 감정을 남긴다.

하지만 모든 인연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인연은 스쳐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이미 떠날 준비를 한 채 조용히 내 곁을 비워간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별은 늘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의 깊이는 아마도 내가 그 관계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에서 비롯될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에게 쉽게 정을 준다.

머리로는 오래 머물 수 없는 인연임을 알면서도, 마음은 먼저 다가가 버린다. 감정을 아끼지 않고 쏟아붓고, 결국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면, 그 자리에 남은 공백을 온전히 혼자서 감당하게 된다.


이별은 언제나 올 수 있고, 사람은 언젠가 떠난다.

그렇기에 인간관계 또한 그런 가능성을 품은 채 이어진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말자. 떠난 자리의 공허함에 오래 머무르지도 말자. 또 다른 인연은 다시 찾아오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아주 흔한 과정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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