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Eurasian hoopoe)

by 가을하늘 추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이 곧 다가온다.

지난주 주말에는 내가 뭘 했었더라?

지난주 수 목 금, 2박 3일간 아내와 대천으로 여행을 갔다 온 이후로는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틀 내내 집안에서만 틀어박혀 지냈던 것 같은데.

스마트폰 갤러리를 찾아봐도 일요일엔 아침과 점심으로 먹은 음식 사진이 전부였고 토요일엔 그나마도 없었다.

혹시나 내가 무심결에 지워버린 게 있나 하고 휴지통을 복원해 봤더니 토요일 아침에 찍은 짧은 동영상이 하나 나왔다.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작은 새 한 마리를 찍은 동영상이었다.

갑자기 새 이름이 궁금해져서 딱따구리로 인터넷 이미지를 검색해 봤더니 생김새가 전혀 달랐다.

그럼 딱따구리 종류가 아니었었나?

다시 한국의 텃새로 검색해 봤더니 똑같이 생긴 녀석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내가 동영상으로 찍었던 새의 이름은 후투티(학명: Upupa epops)였다.


코뿔새 목 후투티 과의 조류로 한국 중부 이북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여름 철새이다.
의외로 명칭이 외래어가 아닌 순우리말이다.
기존에는 뽕나무숲에서 잘 보인다고 오디새라고 불렀으나, '훗 훗'하면서 우니까 '후투티'라는 명칭을 1950년 발간된 <한국조류명휘>에서 제시한 뒤로 그대로 정착된 듯하다.
여름 철새라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흔히 보이는 새라고 한다.
공원 같은 데로 가보면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
북한에서도 비슷하게 '후투디'라고 부른다.
(출처: 위키백과 한국어)


'이번 주 주말엔 혼자 뭘 하면 좋을까?'

오늘은 금요일이니 퇴근 후에 숙소에서 혼자 삼겹살이나 구워 소주나 마시면 될 것 같고, 내일은 점심때 부모님과 같이 식사하기로 했으니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의 계획만 짜면 될 듯하다.

아르쉬(Arches)지 패널도 이제 없으니 다시 예전처럼 파브리아노(Fabriano) 토천(Torchon) 스케치북에 그림이나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1번이고 춥긴 하지만 금호강 꽃밭에서 배스 낚시하는 게 2번인데, 주말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더 춥다고 하니까 2번을 먼저 하고 1번을 나중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가도 토요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분다고 하니 다시 원래대로 1번을 먼저 하고 2번을 나중에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훗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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