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by 가을하늘 추천

어떻게 사는 것이
멋진 인생일까.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취직했다.

3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정말 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지
여러 번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지금
다시 그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정말 하고 싶었던 게
있긴 있었나?’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이제
인생 2막을 막 시작했다.

지금 와서 후회해도
소용은 없고,

돌이켜보면
특별히 후회되는 일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인생 1막이었지만,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아직 아내가 있었다.

언제 생을 마감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 순간까지는
계속해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그는
차의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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