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이다

by 가을하늘 추천

삼월 첫 주가 끝나가고 있다.

마지막 주는 삼십 일과 삼십일일, 이틀뿐이다.
이제 딱 삼 주 남았다.

다음 주부터 두 주간은 사무실이 어수선할 테니
그냥저냥 또 지나갈 듯하다.


이번 주는 정말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어지러웠다.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나흘만 출근했는데도
한 주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느낀 건
결국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자라는 사실이었다.

주식 격언 중에
‘공포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다.

이번 주는 그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다행히 내 계좌는 많이 녹아내리진 않았다.
투자금 자체가 많지 않아서
그만큼 피해도 적었다.

언제 또 수요일과 같은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당분간은 현금 비율을 평소보다 높여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한 종목 중에
난생처음 상한가가 나왔다.

너무 고가에 들어갔고
중간에 사고파는 바람에
큰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상한가는 남들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경험하고 나니
그동안의 내 투자 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누군가는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는 말도 한다.

하지만 정말 믿음이 있다면
끝까지 버티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소설 쓰기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는 듯하다.

귀가 얇으면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 끝나버릴 수도 있겠다.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이번이 내 마지막 유작이다’라는 마음으로
글을 쓸 때
나만의 목소리를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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