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회고
2022년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시장을 두드리고 사람들이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그 니즈를 채울 수 있는지를 확인 해왔다.
그 과정은 길고 반복적이었지만 우리가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은 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돌아보면, 2024년까지의 우리는 여전히 ‘가치를 만드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 정도면 언젠간 팔리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더 컸고, 절실함보다는 가능성에 기대고 있었다.
올해는 다르게 봐야 했다.
이제는 어떻게든 '정답을 시장에서 확인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했고, 이미 10억원 넘는 비용을 사용했다.
고객은 우리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왜 만들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결국 "이걸 왜 써야 하지?"라는 한 문장을 채워줘야 했다.
우리는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진짜 '판매'를 시작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올해 우리는
- 작년 대비 3배 매출 성장했고
- 연 BEP를 초과 달성 했으며
-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에 콘텐츠를 납품했다.
어떤 숫자보다도 기분이 제일 좋았던 건, 지난 몇 년 동안 붙잡고 달려온 가설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이였다.
이 사실은 우리를 더 앞으로 걷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중이다.
이제는 안개 속을 걷는 느낌이 천천히 사라지고, 어디로 가야할 지 조금씩 선명해 지는 것만 같다.
가능성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창업 초반 나는 스트레스를 폭음 폭식으로 풀었고, 운동도 하지 않았다.
체중은 어느순간 100kg까지 불었었다.
창업은 머리로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인생에 창업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때는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2025년 주짓수를 시작했고, 10kg 넘게 감량 하며 대회에도 나가면서 좋은 성적까지 냈다.
몸이 바뀌니 생각이 더 맑아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더라.
이런 시기를 지나며 더 확실히 느낀 건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2026년에는 더 좋은 구성원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더 강한 팀이 이 여정을 더 큰 곳을 이어 줄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