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젊으면 안대단한건가?
요새 많은 분들을 만나다 보면, "젊은데 참 대단하다." "나도 젊을 때 할 걸 그랬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물론, 나는 '좀 더 배우고 창업 할걸' 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물론, 요새는 치열하게 해왔던 것들이 도움이 조금씩 되고 있어서 지금 한 것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젊은데 참 대단하다"라는 말은 정말 고마운 말이다. 생각의 배경이 '나는 저 나이 때 저정도까지 생각하진 못했던 것 같은데'라는 곳에서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내가 뭐가 된 것 같고, 특별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생각 해 보았다.
우리 팀은 '크리에이터 씬의 불공정함을 없애자' '크리에이터 씬의 기준이 되자' 라는 것과 더욱 정량적으로는 '유니콘이 되자'라는 목표가 있다.
내가 본 유니콘 회사들의 팀원들은 훌륭한 문제 정의 / 해결 능력을 비롯해 노하우나 네트워킹도 훌륭했던 것 같다.
반면, 아직 나는 그정도의 성숙함은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나이가 어린데 훌륭하다.'는 우리 팀을 유니콘으로 보내주지도 않고, 상장 시켜주지도 않는다. 그냥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할 뿐이다.
나는 젊어서 가질 수 있는 '무언가'와 함께 '노련미'를 갖추기 위해서 더 많은 고민을 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