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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성준 Dec 13. 2023

스타트업은 중소기업과 다르다

중소기업의 운영방식으로 스타트업을 표방한다?

스타트업 하면 나는 이런 것들이 떠오르더라, 자율적인 업무 방식, 빠른 의사 결정, 수평적인 조직, 자유로운 휴가, 재택근무 등.


왜 위와 같은 방식이 차용되고 있을까?


여기서부터는 지극히 사견인데, 기업의 목표와 목적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리고 나니 경영 방식이 달라지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말하는 중소기업은 보통 1인 대표 혹은 가족으로 이루어진 주주 구성으로, '돈'을 벌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 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


그러다 보니, 고정비/변동비 등을 덜고 남는 차액분을 벌어들이는데 집중한다고 본다.

이는 곧, 인건비 절감 등에 집중하게 되고, 더 많은 차액분을 남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큰 고부가가치를 만들기 보다는 지금 당장의 현금흐름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반면, 스타트업은 기관 등을 통해 매우 큰 레버리지를 끌어와서 세상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아주 빠르게 만들고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통해 매우 큰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거예요.'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그 부가가치를 만들어야만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이 먹히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결국 직원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비교적 낮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영업 이익을 만들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등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좋소'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배경이 된다고 본다. (이 외에도 많겠지만요.)


스타트업은 말했던 것처럼 다르게 접근 해야 하는데, 자본은 스타트업처럼 끌어오고, 일은 중소기업의 운영 방식을 채택하는 스타트업 경영진이 꽤나 많은 것 같다. 더 미래지향적으로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설계를 해야 하는데, 끌어온 레버리지를 통해 메꾸고 발생한 매출 등을 통해 지금 당장 고급 슈퍼카를 몰고 고급 술을 먹는 것과 같은 사람들.


다시 처음의 말을 반복해, 스타트업의 위와 같은 '빠르게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야 함'을 실현하려면

본인들이 하고싶거나 가치를 느끼는 일이여야 더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힘을 쓸 수 있고 ->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일을 해야하며 -> 의견을 내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 본인이 원하는 공간과 시간에서 일을 해야 하고 -> 의사 결정에서 불필요한 절차는 없애야만 한다.


순서는 다소 엉켜있을 수 있으나, 위 과정 속 복합적인 연계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스타트업의 본질 속에 모두 담겨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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