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가 보지 않았지만 계속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아이슬란드다. 나이 더 들기 전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곳. 나의 버킷리스트 한 페이지를 차지한 여행지다.
아이슬란드는 여행 초보자도, 고수도 인생에 한 번쯤은 꿈꾸는 곳이라 한다.
그 시작은 보통 '골든 서클'이라 불리는 기본 루트다.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그리고 굴포스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상징하는 장엄한 풍경들이 모여 있다.
여행자들이 가장 호기심을 품고 찾는 곳은 게이시르다. 약10분마다 최대 20미터까지 물을 뿜어 올리는 간헐천. 지하 깊은 곳에서 물이 지열로 가열된 물과 증기가 한순간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라니.
그 장면을 두 눈으로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물기둥이 솟아오르기를 기다리는 나를 상상해 본다.
땅바닥에 고인 물이 일렁이고 수면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는 순간, '지금이다' 싶은 찰나에 물기둥이 솟구친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나는 동영상을 찍느라 바쁘다.
순식간에 끝나버린 장면.
아쉬워서 한 번 더 기다린다. 긴장된 얼굴로 다시 기대하는 그 시간마저 설레는 경험일 것이다.